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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2019 리빌딩…‘형님효과’ 맛보게 될까

입력 : 2019-01-16 16:37:35 수정 : 2019-01-16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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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형님효과는 LG를 어떻게 바꿀까.

 

LG는 2019시즌을 리빌딩 원년으로 선포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수단의 평균 나이는 더욱 치솟았다. 장원삼과 심수창을 시작으로 최근엔 30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야구계에서 리빌딩의 어린 선수들의 육성이나 영입이 트렌드지만 LG는 이러한 모습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쓸만한’ 경력직 선수에게 다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포수진 개편이 예상된다. 최근 LG는 포수 이성우(37)를 영입했다. 앞서 이번 달 초 조윤준이 은퇴를 하면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3순위 포수이기 때문에 당장에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나 맡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어서 긴급 전력을 항상 준비해놔야 한다.

 

이성우는 그야말로 산전수전의 표본이다. 늦깎이로 2005년 SK의 육성 선수로 유니폼을 입게 됐고 2008년이 돼서야 KBO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단 한 번도 주전 자리를 차지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데뷔 11년차를 맞이한 지난 시즌 88경기를 출전했다. 생애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시즌이었고 주전 이재원의 백업으로 믿고 맡길 수 있었다. 하지만 타석이 문제였다. 포수에게 타격까지 바라는 추세기 때문에 2018시즌 0.242(120타수 29안타)의 타율은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LG는 유강남이 주전 포수를, 정상호가 백업을 맡았다. 새롭게 영입된 이성우는 오히려 이들보다 나이가 많아 포수진의 고참 역할도 가능하다. 또 정상호에 대한 채찍으로 작용할 공산도 있다. 정상호는 지난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0.223(112타수 25안타)으로 타석에서 좀처럼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이성우와 정상호의 백업 포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자리가 편하면 도태된다. 기폭제는 꼭 젊은 선수만 되리라는 법은 없었다. LG는 새 시즌 배울 점 많은 ‘형님’들을 대거 영입했다.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지 2019시즌 LG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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