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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조들호2’ 이민지, 햇병아리 변호사의 힘찬 날갯짓

입력 : 2019-01-16 11:24:29 수정 : 2019-01-16 1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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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배우 이민지의 본격적인 날갯짓이 시작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에서는 국일물산 횡령 건으로 억울하게 피소를 당한 유지윤(이지민)의 사건 변호를 맡은 조들호 패밀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호를 시작하려던 순간 조들호(박신양)는 백승훈(홍경)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실신, 재판은 중단되었고 판사로부터 변호사 교체 권유를 받게 됐다.

 

“누가 재판해서 돈을 버냐, 변호사가 없는데”라며 조들호는 닦달하는 오정자(이미도)의 한탄에 번쩍 손을 든 윤소미(이민지)는 “여기 있습니다, 변호사.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간 후, 로스쿨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도 합격했지만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변호사를 채용해주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기에 제대로 된 변호사의 길을 걷지 못했던 윤소미. 그런 그에게 첫 날갯짓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험난한 여정일 것을 알기에 조들호는 윤소미를 말려보지만, 윤소미는 아버지 윤정건(주진모)의 빚을 갚겠다며, 변호사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 다시 한 번 부탁한다. 그런 윤소미의 진심을 알지만, 사건의 위험함에 선뜻 답을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조들호를 본 윤소미는 “그렇게 쳐다보시는 건, 허락하시는 거라 생각하겠습니다.”라며 제 할 말만 마친 후 방으로 돌아간다. 이어 강만수(최승경)가 윤소미에게 국일그룹 일가에 대한 브리핑 도중, 그의 놀라운 법률 지식과 천재적 암기 능력까지 전파를 타며 윤소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조들호가 이자경에게 납치를 당하며 윤소미는 홀로 법정에 서게 되고, 증거자료를 잘못 제출하거나, 엉뚱한 전단지를 보고 읽는 등 실수를 연발하는 햇병아리 변호사의 모습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윤소미 캐릭터는 어린 시절 앓아온 자폐증으로 인해 감정 표현에 서툴고, 어순이 마구 뒤섞인 말투를 쓴다. 이민지는 이런 윤소미의 특징을 완벽히 살려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윤소미가 당황하는 장면에서는 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손을 어쩔 줄 몰라 하고, 떨리는 시선을 통해 윤소미의 심리를 극적으로 표현했고 윤소미의 습관인 주술이 바뀐 말투마저 어색하지 않게 그려내고 있다.

 

극 후반부 완전히 망쳐버린 재판을 뒤로하고 나온 윤소미는 돌아온 조들호와 만나자마자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심각한 분위기에 괜찮냐고 묻는 조들호에게 질문에 눈물을 참고 “저는 괜찮습니다. 아저씨는 괜찮으십니까?”라며 도리어 엉망이 된 조들호를 걱정, 선한 마음을 가진 윤소미의 감정이 전달되어 시청자의 마음까지 울렸다. 이민지는 어린아이처럼 입을 비쭉이며 눈물을 참는 등 윤소미의 모습을 자연스럽고도 세밀하게 담아내, 시청자로 하여금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킨다.

 

의뢰인의 변호 자격을 잃은 조들호를 대신해 구원투수로 등판한 병아리 변호사 윤소미가 과연 스스로 알을 깨고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더욱 기대케 한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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