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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기대주’ 김대한 “타자로 나서고 싶어요”

입력 : 2019-01-15 16:15:42 수정 : 2019-01-15 16: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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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타자를 해보고 싶습니다."

 

두산의 2019시즌 신인 김대한(19)은 상당한 계약금(3억 5000만원)이 보여주듯 구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다. 특히 고교 시절 투타 겸업을 했던 이력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일단 강백호(KT)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프로 무대에서의 투타 겸업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결국 투수와 야수 중 하나의 포지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데, 선수 본인은 물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야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 

 

김대한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기념식에서 "타자로 많이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휘문고 재학 시절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타격 재능을 뽐내고픈 욕구가 훨씬 컸다. 실제로 투구보다 타격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았다. 

 

김 감독의 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은 "팔꿈치 수술도 2차례나 겪었고 부족한 제구 탓에 원하는 궤적으로 공을 넣지 못해 투수로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대신 타격에선 마음대로 타구를 보낼 수 있으니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이 샘솟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선수의 의중과 재능을 고려해, 김 감독은 김대한을 외야수로 활용해 볼 계획이다. 김 감독은 "직접 두 눈으로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일단 야수 자원으로 분류했다"라고 밝혔다.

 

"재능만큼은 확실한 선수다"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던 김 감독은 김대한이 입단 동기인 내야수 송승환과 함께 팀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송승환과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가 볼 생각이다. 나중엔 2군에서 생활하더라도, 1군 훈련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면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웃었다. 

 

구단의 배려 속에 야수로 가닥이 잡힌 김대한은 과연 ‘두산표 화수분 야구’의 새로운 히트상품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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