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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보기 드문 영화"… ‘기묘한 가족’, 색다른 좀비물 탄생 예감

입력 : 2019-01-15 13:15:53 수정 : 2019-01-15 13: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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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연기경력 총합 125년, 도합 1억24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 배우들이 색다른 좀비물로 관객들을 찾아 나선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롭고 독특한 좀비 영화란 점에서 기대가 쏠린다.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까지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화려한 만남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목만큼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도 심상치 않다. 먼저 주유소집 삼남매의 아버지이자 트러블메이커 만덕 역을 맡은 박인환은 1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기묘한 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일반적인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보호하는데, 만덕이란 아버지는 오히려 가족을 등치고 사기 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심지어는 가족이 모아놓은 돈이 담긴 금고를 갖고 도망간다. 파렴치한 인물로, 있을 수 없는 아버지상”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우유부단한 첫째 아들 준걸 역을 맡은 정재영은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좋아한다. 시나리오가 기발했다”면서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7년 동안 준비했다고 하더라. 감독님의 외모에 특히 믿음이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유일하게 좀비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은 김남길은 “시나리오가 병맛 코미디였다. 보기 드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기 모여 계신 선배들, 후배들 조합도 그렇고 이야기도 여태까지 나온 영화와 달라 기대치가 개인적으로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단연 화제의 인물은 말귀 알아듣는 좀비인 쫑비 역을 맡은 신예 정가람. 영화 ‘독전’ ‘4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정가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코미디 장르에 로맨스 분위기를 끼얹으며 참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가람은 “대선배님들과 함께한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가족같이 찍었던 것 같다”면서 “시나리오를 봤는데 기존의 평범한 좀비와는 달랐고, ‘이게 뭐지?’ 싶더라. 전에 없던 좀비 캐릭터여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재 감독은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여기 계신 모든 분이 내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에 뒀던 배우들”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이렇게 같이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매순간 영광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다채로운 색깔의 배우들로 색다른 좀비물의 탄생을 알린 ‘기묘한 가족’. 새로운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월 14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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