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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6 06:30:00, 수정 2019-01-16 10:47:03

    [SW엿보기] ‘훈련 파트너’ 전준우-민병헌의 세심한 배려, 롯데 한동희는 오늘도 성장 중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볼 때마다 놀라요.”

       

      2019년을 기점으로 프로 데뷔 2년 차가 된 롯데 내야수 한동희(20)는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매일 같이 고된 훈련이 이어짐에도 외롭진 않다. 오히려 팀 내 간판스타이자 훈련 파트너인 민병헌(32), 전준우(33)가 곁에 있어 비시즌 훈련은 외로움과 고독함이 아닌 배움의 연속이다.

       

      민병헌은 지난 시즌 신인이었던 한동희를 유독 아꼈다. 시즌 중에는 상대할 투수의 정보를 알려주는 한편, 자신만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비시즌에도 살뜰하게 챙겼다. 훈련 파트너를 자처하는 가하면, 자택으로 초대해 야구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처음에는 적지 않은 나이 차에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편하게 선배와 어울린다.

       

      한동희는 “(민)병헌이 형은 태블릿 PC에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타격 영상을 한데 모아 타격 메커니즘을 연구한다. 병헌이 형 집에서 스윙 자세도 함께 취하며 이야기를 나눈다”라고 설명했다.

       

      민병헌은 1월 필리핀 클락으로 개인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까지 후배를 걱정했다. 한동희는 “출국 전 실내 연습장에서 티배팅을 함께했는데 병헌이 형은 상체로만 타격하지 말고, 오는 공을 받아서 때리는 느낌으로 스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훈련 시 너무 강하게 스윙하지 말고, 실전에서 강하게 칠 수 있을 정도로 감만 익혀라’란 조언도 남겼다”라고 밝혔다.

       

      민병헌은 잠시 곁을 떠났지만, 1월엔 전준우가 함께한다. 시간을 맞춰 같은 체육관을 찾고, 웨이트 트레이닝이 끝나면 타격 훈련은 물론 캐치볼도 함께한다. 전준우 역시 후배에게 그간 쌓인 타격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해준다.

      한동희는 “(전)준우 형은 자신만의 타격 루틴은 물론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의 방법을 일러줬다. 자신만의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면서도 ‘받아들였을 때, 느낌이 좋지 않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란 조언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대선배들의 ‘특별 개인 과외’에 한동희는 그저 고맙고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덩달아 다음 시즌을 향한 반등 의지는 점점 커져만 간다. “곁에서 지켜보니 형들이 왜 스타 선수가 됐는지 느낄 수 있었죠. 정말 많이 배운 만큼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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