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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문환에게 찾아온 기회… 벤투호 ‘세대교체’ 신호탄 될까

입력 : 2019-01-14 17:00:00 수정 : 2019-01-14 14: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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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문환(24·부산 아이파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벤투호 경쟁 체제는 물론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터트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오른쪽 풀백 ‘터줏대감’ 수비수 이용(33·전북)이 한 박자 쉬어간다. 경고 누적으로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얀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한국과 중국의 ‘2019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용은 앞서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의 1, 2차전에서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용은 벤투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9경기) 선발 출전에 현 대표팀 자원 중 최다 출전 시간(783분)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1, 2차전에서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벤투 감독은 오른쪽 풀백에 이용을 고정해 두고 김문환, 이유현(전남) 등을 실험했다. 이번 대회는 김문환을 선택했다.

 

벤투 감독이 김문환을 낙점한 이유는 이용과 다른 유형의 측면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이는 왼쪽 풀백도 마찬가지다. 김진수(전북)와 홍철(수원)을 선발하면서 “두 선수의 유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용의 경우 수비에 중점을 두고, 공격 시 오버래핑에 이어 크로스를 올려주는 스타일이다. 반대로 김문환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 깊숙이 파고드는 유형이다.

 

기록에서 나타난다. 이용은 2018시즌 K리그1에서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득점은 ‘0’이었다. 김문환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도움은 단 1개였지만, 득점에서 3골이나 터트렸다. 두 선수 모두 K리그1, 2 베스트11 오른쪽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문환에게는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할 절호의 기회이다. 당장 중국전 승리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만, 조금 멀리 내다본다면 세대교체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 이용은 1986년생으로 33세이다. 이번 대표팀 맏형이다. 대표팀은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이지만, 김문환이 가세한다면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문환은 "출전 여부에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해왔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중국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 첫 출전 기회를 잡은 김문환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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