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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으로 시작하는 키움 히어로즈, 어떤 변신 보여줄까

입력 : 2019-01-14 10:13:18 수정 : 2019-01-14 1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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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히어로즈의 ‘키움 시대’가 열린다.

 

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15일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출범식을 진행하고 공식적으로 새 출발을 알린다. 키움증권 측은 2023년까지 5년간 연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입한다. 어떤 변화와 도전을 시작할까.

 

내부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새 간판을 달았을 뿐 체제 및 프런트, 선수단은 지난 시즌과 대동소이하다. 지난 시즌 히어로즈는 정규리그 4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플레이오프 SK전에서 2패 뒤 2승을 일궈내며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쳐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놀라운 성적이었다. 특히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데 의의가 컸다. 히어로즈는 2018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악재가 드리웠다. 지난해 2월 이장석 전 대표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4년 선고받으며 어두운 분위기 속에 시즌을 열었다. 이어 5월에는 주전 배터리인 조상우와 박동원이 성폭행 혐의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같은 달 SK를 제외한 8개 구단과 이면 트레이드 계약 사실이 알려지며 악의 축으로 지목됐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도 시달렸다. 서건창(정강이)을 시작으로 박병호(허벅지), 고종욱(어깨), 이정후(종아리), 김하성(손바닥) 등 연이어 부상자가 나오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6월에는 에이스인 에스밀 로저스까지 부상으로 시즌 중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무너지지 않았다. ‘화수분 야구’라는 칭호를 얻으며 꿋꿋하게 버텼다. 젊은 선수를 육성하고,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반등했다. 주요 선수의 부상 속에도 순위의 곤두박질은 없었다. 장정석 감독의 리더쉽도 빼놓을 수 없다. 2019시즌은 장정석 감독 체제 3년 차다. 2016시즌 뒤 부임 당시 스타플레이어도 아닐뿐더러 코치 경험이 전무했던 만큼 초보 감독으로 평가 절하 받았다. 첫 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을 때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듬해 팀을 한국시리즈 목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게 됐다.

 

2019시즌에도 이와 같은 팀 철학을 유지하면서, 전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키움이 새 파트너로 나서면서 탄력을 받을지 시선이 쏠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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