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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머나먼 1위 고지…외인의 부상을 극복하라

입력 : 2019-01-10 17:01:10 수정 : 2019-01-10 18:01:4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1위는 이미 결정 났다?’

 

고지 점령까지는 멀고도 험하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순항을 펼치고 있지만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이은 부상 소식에 아직 두 달 이상 남은 정규시즌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외인 센터의 부상으로 발목을 잡는다.

 

시즌 초반 맹활약을 펼친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 이탈은 치명적이었다. 시즌 초 전자랜드 전력을 이끌 기대주로 손꼽혔던 할로웨이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어둠 끝에 볕이 든다고 했지만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았다. 대체 선수로 찰스 로드를 영입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KBL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로드는 전력에 즉시 효과를 가져다줬다. 영입 이후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는 등 할로웨이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워줬다.

하지만 로드는 지난 9일 KT 전에서 가래톳 부상으로 코트가 아닌 벤치를 지켜야만 했다. 연이은 부상 소식에 조마조마하다. 로드의 검진 결과에 따라 새로운 대체 선수를 찾아봐야 하는 또 다른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전자랜드 측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하루 이틀 재활 상황을 살펴보면서 출전 여부를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의 이탈은 팀 전력에 타격을 준다. 선두를 쫓아야 할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더욱 고민이다. 연승 흐름을 타며 선두 모비스를 추격하기 위한 묘수를 고민 중이던 전자랜드는 2위 수성까지 고민해야 한다. 9일 현재 20승1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전자랜드는 선두 모비스(26승 6패)와 6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3위 인삼공사(18승14패)와는 2경기 차이다.

 

특히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상대로 유독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4번 만나 전패를 당했다. 1∼2위 간 격차를 좀처럼 줄이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4경기 가운데 2경기는 20점 차로 패하며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맞대결에서도 65-82로 대패했다.

 

모비스 입장에서는 독주 체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센터 이종현이 큰 부상을 당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우리는 한 선수에 의존하는 농구를 하지 않는다. 라건아의 득점이 많지만, 라건아 혼자 하는 농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비스는 지난해 12월29, 30일 각각 KCC와 오리온에 원정 2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으나, 10일 현재 최근 3연속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리그 선두 경쟁의 묘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전자랜드의 분전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잘 달려왔지만, 막바지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를 비롯해 강상재와 박찬희를 활용법을 극대화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봄 농구를 예약한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의 부상을 극복하고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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