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기존 연속극과 달라”…‘용왕님이 보우하사’, 色다른 이야기로 연속극 판도 뒤집을까

입력 : 2019-01-10 15:20:21 수정 : 2019-01-10 15:20: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기존 일일드라마의 틀을 깨는 새로운 일일드라마가 펼쳐진다. 세상을 다양한 색으로 바라보는 여자와 두 가지 색으로 바라보는 남자가 만나 선사할 진정한 ‘사람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는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 MBC 에서 새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최은경 PD와 배우 이소연, 재희, 조안, 김형민이 자리했다.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 시각’을 가진 여자 심청이(이소연)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 마풍도(재희)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다.

 

이날 최 PD는 “세상의 색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테트라크로맷(Tetrachromat)’ 능력을 가진 심청이가 세상의 두 가지 색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서로 사랑하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게 되는 이야기, 동시에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한 ‘효녀 심청이’가 사랑을 찾게 되는 고전 소설 ‘심청전’의 두 가지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주인공 이소연의 이름이 ‘심청이’, 제목은 ‘용왕님 보우하사’다. 제목에 관한 질문에 최 PD는 “우리 드라마는 ‘용왕리’에 사는 ‘심청이’의 이야기다. 사는 공간이 용왕리고 심청이가 물에 빠져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중 내용이 용왕님의 도움을 받아 살아 남은 아이다. 살다보면 위로 받고, 응원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빡빡하게 사는 현실에서 ‘나도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고 나 또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그동안 봐왔던 연속극과 다르다. 색깔로 따지만 로코나 시트콤적인 성향이 강하다. 직접 시청하고 나면 기존에 가졌던 우려와 고민들이 지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중 이소연은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는 ‘햇살 같은 여자’ 심청이 역을 맡았다. 이소연은 “초반 촬영을 진행하면서 이렇게까지 촌스러워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억척스럽게 돈을 벌기 위해 물 불 안가리는, 밝은 에너지 가진 씩씩한 캐릭터다. 재밌게, 또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검은색 아니면 흰색, 두 가지 색으로만 세상을 보는 ‘건반 위의 돌부처’ 마풍도 역의 재희 또한 남다른 각오로 작품에 임한다.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후 재희는 “이 엄청난 드라마에 이름부터 멋있는 ‘마풍도’다. 우리가 찍었지만 너무 기대가 된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두 가지 색으로만 보는 천재 피아니스트다. 그로 인해 악인이 되지는 않는다. 아픔을 숨긴 채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던 중 색다른 시각을 가진 심청이를 만나 변화해 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배우 조안은 빼 놓을 수 없는 악역, ‘욕망의 화신’ 여지나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재밌는 드라마에서 고난, 역경, 염증을 맡은 여지나 역의 조안이다. 이상은 높지만 이상과 현실과의 간극 속에서 괴로워한다. 갈등과 욕망을 작고 열심히 살아가는 악역이지만 동시에 불쌍한 아이다. 열심히 연기 하겠다”고 밝혔다. 

 

심청이(이소연)의 첫사랑이자 여지나(조안)의 남자 백시준 역에는 김형민이 출연한다. 김형민은 “심청이가 많은 색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백시준은 내면에 굉장히 많은 색을 가진 순정남이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돌변하게 된다. 내면의 다양한 색을 연기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재희는 “일일드라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지워 버릴 수 있는 드라마다. 시간이 지나면 발전하고, 새로운 걸 보여주듯 우리 드라마가 딱 그런 드라마”라며 “우리 드라마 이후의 일일드라마는 많이 생각하고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우들의 자신감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을지 ‘용왕님이 보우하사’는 ‘비밀과 거짓말’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