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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센캐 대신 따캐"… ‘증인’ 정우성이 선사할 따뜻한 힐링

입력 : 2019-01-10 13:28:47 수정 : 2019-01-10 13: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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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카리스마 배우’ 정우성이 온기 넘치는 따뜻한 캐릭터로 돌아온다.

 

영화 ‘증인’(이한 감독)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더 킹’의 차세대 검사장 후보 한강식, ‘강철비’의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등 선 굵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온 정우성이 이번엔 인간미 묻어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한때는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계의 파이터로 불렸지만 지금은 현실과 타협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 순호로 분한 정우성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정우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지우 역의 김향기와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하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소통해 나가는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며 보는 이의 가슴을 온기로 채울 예정이다.

정우성은 10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증인’ 제작보고회에서 “그동안 센 캐릭터나 센 영화만 했는데 ‘증인’은 따뜻하고 치유를 받는 느낌의 영화였다. 이것이 요즘 우리에게 다 필요한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개인적으로는 치유 받으면서 쉴 수 있는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따뜻함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증인’을 통해 김향기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정우성은 “제가 29개월 된 아이 김향기를 기억하기보다 그간의 작품들 속 향기를 떠올렸다. 이번에 향기의 연기를 보면서 ‘김향기’의 순수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덕분에 제가 변호사 순호를 연기하는 데 큰 영감을 받았다. 굉장히 좋은 동료배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자 김향기는 “정우성 삼촌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 여러 종류의 카리스마가 있지 않나. 연기할 때 눈빛, 카리스마가 있는데 정우성 삼촌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갖고 계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끝으로 정우성은 “단지 양순호가 치유를 준 게 아니라 양순호가 만난 지우, 순호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치유 받은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하며 “지친 마음을 보살펴 주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따뜻한 미소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이한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믿고 보는 배우 정우성, 김향기의 따뜻한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 ‘증인’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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