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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발칙한 결혼 비지니스…‘어쩌다, 결혼’이 선사할 공감백배 신개념 로맨스

입력 : 2019-01-09 13:15:14 수정 : 2019-01-09 1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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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결혼 비즈니스, 그 끝은 어떤 모습일까.

 

로맨스 없는 신개념 로맨스코미디가 찾아온다. 영화 ‘어쩌다, 결혼’이다. 9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어쩌다, 결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호찬·박수진 감독을 비롯해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한성천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어쩌다, 결혼’은 시작단계에서부터 조금은 특별했다. 재능 있는 신인감독과 배우를 발굴하기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 배우 한성천이 시놉시스를 완성했고, ‘터널’, ‘범죄도시’ 등을 탄생시킨 장원석 대표가 제작을 맡으며 동력을 더했다. 박호찬 감독과 박수진 감독은 “‘어쩌다, 결혼’은 우리의 연출 데뷔작이다. 좋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여한, 꿈 꿔왔던 현장이었다. 이 영화에 인생의 복을 다 썼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라며 감격해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결혼’은 대형 상업영화 못지않은 출연진을 자랑한다. 비결은 ‘시나리오’에 있었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결혼, 인생,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운을 뗀 김동욱은 “재밌는 대본을 받은 기쁨이 컸고, 작품의 취지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고성희 역시 “극중 인물의 나이와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현 상황을 위트 있게 풀어나가는 시나리오였다”고 설명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김동욱이 연기한 성석이라는 인물이 재벌 2세로 설정된 점과 관련해 다소 식상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동욱은 “나 역시도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우리 영화는 다양한 직업군,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고민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호찬 감독은 “보이는 재벌 2세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쩌다, 결혼’은 오는 2월 13일 개봉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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