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심석희 선수 성폭행 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문체부는 긴급 공지를 통해 외교부 청사 203호에서 노태강 제2차관이 관련 브리핑을 한다고 전했다. 노태강 제2차관은 9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점검차 광주를 방문하기로 했지만 긴급 브리핑으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심석희는 2014년부터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상해를 넘어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법무법인 세종 측은 “심석희 선수의 진술에 의하면, 본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하여 폭행과 협박을 가함으로써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온 사건으로,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되어서는 안될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며 “특히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에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국가체육시설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폭행에 너무나 쉽게 노출되어 있음에도 전혀 저항할 수 없도록 얼마나 억압받는지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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