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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믿고 따라야죠” 존재만으로도 NC 구창모-장현식의 동기부여 된 양의지

입력 : 2019-01-10 06:00:00 수정 : 2019-01-09 09: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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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기대에 보답하고 싶어요.”

 

‘이제는 NC맨’ 포수 양의지(32)의 존재감은 NC 선수단 사이에서도 남다르다. 특히 직접 호흡을 맞추게 될 젊은 투수들에겐 더욱 그렇다. 존경하는 포수가 직접 자신을 언급해준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양의지로부터 기대주로 꼽힌 좌완 투수 구창모(22)와 장현식(24)은 2019시즌 호성적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사보이호텔에서 진행된 NC 양의지 입단식에서 NC 양의지가 모창민에게 꽃다발 선물을 받고 있다. 오센

지난 8일 공식 입단식을 통해 NC 유니폼을 처음 입게 된 양의지는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구창모와 장현식을 꼽았다. 양의지는 “구창모는 지난해 구위와 운영에서 발전한 모습이 느껴졌다. 장현식 역시 좋은 구질과 구종을 갖춘 선수다. 두 선수가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해당 발언은 접한 두 선수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장현식은 “사석에선 전혀 만난 적도 없고, 개인적 친분이 없는 선배께서 콕 집어 언급해줬다는 게 기쁘다”며 웃었다.

 

지난해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내내 고전했던 비시즌 꾸준히 재활에 나섰다. “이제 아픈 곳은 없다”며 기술훈련까지 돌입한 장현식은 1군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를 목표로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좋은 기운 좀 받아보고자, (양)의지 선배가 앉았던 의자에도 앉아봤다”던 장현식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잘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며 웃었다.

 

“의지 선배의 전매특허인 볼 배합이 어떻게 이뤄질지 기대하고 있다”던 구창모 역시 선배의 언급만으로도 행복하다.

NC 구창모. 오센

지난해부터 직구 위주의 전략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구창모는 변화구 연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체인지업을 확실하게 체득하겠다는 각오다. 구종의 증가로 이닝 소화력의 증진을 꾀해 진정한 선발 투수로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구창모는 “결국 투수가 공을 잘 던져줘야, 포수도 다양한 수를 생각해 낼 수 있다. 의지 선배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C가 바라는 ‘양의지 효과’가 바로 이런 것일까. 양의지는 벌써 존재만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동기부여가 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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