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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하나의 기적’ 우리은행, 최대어 박지현 품다

입력 : 2019-01-08 15:28:20 수정 : 2019-01-08 15: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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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4.8%가 현실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우리은행은 8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열린 2018-2019 WKBL 신인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돼 고교 최대어 가드 박지현(183㎝·숭의여고 졸업 예정)을 선택했다.

전년도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당연히 불리한 조건이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의 추첨확률 때문이다. OK저축은행(6위) 6개, KEB하나은행(5위) 5개, 삼성생명(4위) 4개, 신한은행(3위) 3개, KB스타즈(2위) 2개, 우리은행(1위) 1개의 구슬을 추첨기에 넣고 선발 순서를 매기는 방식.

 

즉, 우리은행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질 확률은 단 4.8%였다. 하지만 추첨기에서 흘러나온 공은 하나뿐이었던 우리은행의 공이었다. 위성우 감독을 비롯해 전주원 코치, 정장훈 국장이 일제히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지현은 만장일치로 최고의 신예로 꼽힌다. 올 시즌 고교대회 12경기에서 24.6점, 15.9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은메달을 수확하는 데 일조했다. 2018 FIBA 테네리페 여자농구월드컵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며 당장 프로리그에 투입되며 손색없는 즉시 전력감으로 손꼽힌다.

우리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이 2순위로 이소희(인성여고), 삼성생명이 3순위로 신이슬(온양여고), KEB하나은행이 4순위로 김두나랑(수원대), 신한은행이 5순위로 최지선(온양여고), KB스타즈가 6순위로 이윤미(동주여고)를 선택했다.

 

각 구단은 2라운드까지 신인을 지명한 뒤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만이 유현희(부산대)를 뽑고 나머지 구단은 지명을 포기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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