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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입단’ 양의지, 정체 아닌 발전 위해 새로운 도전 택하다

입력 : 2019-01-08 13:20:01 수정 : 2019-01-08 16: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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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이재현 기자] 공룡군단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드디어 창원을 찾았다.

 

포수 양의지(32)는 8일 창원 사보이호텔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을 통해 NC 선수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시즌 주전 포수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NC는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보강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일찌감치 FA 시장에 나온 여러 포수와 연결이 됐는데, NC의 선택은 ‘FA 최대어’로 꼽힌 양의지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했던 양의지는 12월 11일 총액 125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NC 입단을 확정 지었다.

통산 타율 0.299(3277타수 980안타), 125홈런, 547타점을 기록했던 양의지는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뛰어난 대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새 시즌 NC가 공수 양면에서의 전력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황순현 NC 대표이사는 “새로운 구장 개장에 발맞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의 영입을 결정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있지만, 좋은 포수와 호흡을 맞춰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NC 입단을 결정했다”며 “NC는 신생팀으로서 어린 선수들이 패기 있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언젠가는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람이 이뤄져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 두산에서 활약하며 정상급 선수로 명성을 얻었지만, 양의지는 2019시즌이 도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현실에 안주하다 정체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우승도 경험했고 준우승도 해봤지만, 지금이 변화가 이뤄져야 할 시기라 판단했다. 두산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도 있었지만, 변화 없인 발전도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결심을 굳혔지만 그럼에도 10시즌 간 뛰었던 ‘친정팀’을 향한 미안함은 남았다. 양의지는 “NC 계약 이후 외출하면 아쉽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사랑받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던 두산 관계자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꼭 은혜를 갚도록 하겠다”며 두산 팬들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겼다.

 

팀의 기대가 상당한 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물론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팀 성적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부담은 있지만, 자신감은 충분하다. 양의지는 “두산 시절부터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NC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는 2019년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의지의 새로운 도전이 과연 NC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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