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지난해 부진했던 타격, 한화는 타나베 효과를 기대한다

입력 : 2019-01-08 07:00:00 수정 : 2019-01-07 13:08: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타나베 효과를 기대한다.’

 

한화는 지난해 ‘가을 야구’의 오랜 갈증을 씻어냈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팀 타율은 0.275로 리그 공동 8위에 머물렀고, 팀 타점(668개)과 팀 득점(729개) 등은 10개 팀 중 9위였다. 특히, 타율이 0.285(8위)로, 좀처럼 터지지 않은 중심타선은 지난해 한용덕 감독의 큰 고민거리였다. 아울러 장종훈 수석 겸 타격코치의 속도 1년 내내 새까맣게 타들었다.

 

새 시즌을 앞둔 한화는 변화가 필요했고, 올해 1군 새 타격코치에 타나베 노리오를 선임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타나베 코치는 KBO리그 내에서 따라갈 이가 없다. 타나베 코치는 1985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에 입단, 세이부에서 타격코치, 야수 종합코치, 수비코치를 거쳐 2015년 감독까지 경험한 베테랑 지도자다.

 

한화와도 인연이 있다. 2017년 한화이글스에서 2차례 타격 인스트럭터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특히, 2017년 일본 전지훈련 기간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주며 타격, 수비, 주루 등 야수들의 전반적인 기량 향상에 기여했다.

타나베 코치는 적극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지도자로 1군 감독까지 지내며 야구 지론도 확실히 어필했고, 당시 캠프 내내 타나베 코치는 젊은 선수들에게 형님으로 다가섰다.

 

사실 일본인 코치는 선수 개인의 스윙 메커니즘을 분석해 디테일한 기술보완을 위한 지도를 한다. 그렇다 보니 세부적으로 파고들게 되고, 약점을 수정한다. 기술 강화와 단점의 보완을 통한 기량 향상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약점이 많은 한화 야수들에게 타나베 코치는 딱 맞는 카드다.

 

무엇보다 구단 및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은 한화가 타나베 코치를 선임한 결정적 이유다. 한화 관계자도 “올해 1군 타격기술 향상과 함께 미래 야수 자원 발굴 및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군 투타 코치는 감독을 직접 보좌하며 팀 운용을 함께 하는 보직이다. 가장 중요한 한 자리에 새 인물을 앉혔다. 한화가 타격 향상에 확실한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