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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주인공은 나야, 나!” 우승 후보 감독들의 말·말·말

입력 : 2019-01-06 17:20:59 수정 : 2019-01-06 1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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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2019 아시안컵이 개막했다. 우승 후보팀 감독들이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2019 아시안컵은 6일(이하 한국시간)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1-1 무승부 경기로 개막을 알렸다. 매해 참가국을 늘려왔던 아시안컵은 이번 대회부터 24개국으로 재편했다. 조별리그는 6개 조 4개국씩 배치됐고, 16강 토너먼트부터 결승까지 총 51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하는 팀들은 많아졌지만 유력 우승 후보들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포함해 호주, 이란, 일본 등이 정상에 오를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벤투호의 각오가 여느 때보다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게 한국은 지난 59년 동안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이에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금 아시아 맹호의 위엄을 되찾으려 한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을 정조준한다.

 

벤투 감독은 대회 개막 전 폭스스포츠 아시아판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아시안컵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는 걸 안다. 지난 6경기 동안 좋은 경기력을 펼쳤기 때문이다. 난 우리가 잘할 거란 것에 자신이 있다”라며 대회 우승을 정조준했다. 물론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도 함께 보였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유일한 우승 후보가 아니라는 점도 인지한다. 다른 팀들 역시 잘 준비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의 라이벌인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지난 1일 일본 언론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우승이 주는 기쁨은 여러 차례 경험해도 좋다”라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뽐냈다.

 

또 하나의 우승 후보인 이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6일 현지 언론을 통해 “이란은 우승 후보가 아니기에 정상에 대한 책임감은 없다. 오히려 일본, 호주, 한국의 어깨에 달렸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진심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평소 화려한 언변과 교묘한 심리전을 펼쳐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그다. 케이로스 감독의 말을 전한 AP 통신 등 역시 비슷한 논조를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를 지휘하는 그레엄 아놀드 감독은 지난해 말 아시안컵 명단 발표 당시 “모든 경기에서 이기길 희망한다. 우리가 치를 7경기에서 전부 이기겠다”라며 대회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wlsduq123@sport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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