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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연봉 대박 선수 즐비, ‘훈풍’부는 SK 연봉 협상 테이블

입력 : 2019-01-07 06:00:00 수정 : 2019-01-07 09: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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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의 연봉협상 테이블에서 ‘훈풍’이 불고 있다.

 

SK의 스토브리그는 후끈하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특별한 외부 영입은 없었지만, 3루수 최정과 포수 이재원 등 ‘알짜 전력’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가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그 대체자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수준급 피칭을 선보인 브록 다익손을 영입했고, 앙헬 산체스와 제이미 로맥과도 재계약을 마쳐 올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새 시즌을 남은 마지막 과제는 연봉협상이다. 이미 2군 선수들과 1군 선수들의 계약은 거의 마무리 단계다. 몇몇 선수들과의 협상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겨울 SK 선수들의 연봉협상은 여러 이유에서 ‘훈풍’이 불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이어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팀 성적이 대박 났고, 개인 성적도 커리어 하이를 찍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연봉 대박을 꿈꾸는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이 유독 많다는 게 SK 관계자의 귀띔이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SK 뒷문 지킴이로 맹활약한 김태훈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350%)로 2019시즌 연봉 계약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4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인상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또, 지난해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대포를 터뜨린 한동민 등도 대폭 인상된 새 연봉 계약서를 받았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어 팀의 주전 중견수를 자리를 잡은 외야수 노수광과 올해 정규리그 뒤 FA 자격을 얻는 주전 유격수 김성현 등도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대폭 인상된 금액에 사인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울상을 짓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올해 부진했던 박희수와 박정배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은 지난해보다 크게 깎인 연봉 제시액을 받아 구단과 대립각을 세웠다. SK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산정된 연봉 시스템으로 협상하고 있다. 다른 구단의 신 연봉 정책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성적이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은 금액을 받는 구조다. 시즌 성적이 좋았던 선수에게 걸맞은 보상을 해줬고,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떨어진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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