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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장원삼-심수창, 2019 LG마운드에 형님 리더쉽 발휘할까

입력 : 2019-01-04 14:12:15 수정 : 2019-01-04 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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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리빌딩의 초석은 ‘형님 야구’였다.

 

LG는 지난 시즌 잘 나가다가 후반기에 무너지며 좌절했다. 믿을만한 토종 투수가 전무하다시피 하며 마운드 균열을 막을 수 없던 게 주원인 중 하나였다. 지난 시즌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하지 않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8시즌 후반기 LG 불펜은 평균자책점 6.19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져 결국 쓸만한 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먼저 봉중근이 시즌 중 은퇴를 선언하며 결국 돌아오지 못했고 믿을만했던 김지용은 부상으로 시즌 중 제외됐다. 또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문광은은 커리어 로우를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2019시즌엔 영건들의 투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시즌 초부터 영건을 올리기엔 위험요소가 있다. 결국 과거를 주름잡던 베테랑들을 모셔오는 게 상책이었다. LG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실력을 발휘하기엔 무리가 있다. 실력이 올라와 줄 때까지 장원삼과 심수창에게 시즌 초반을 맡기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장원삼은 삼성맨의 이미지가 짙다. 9년 동안 삼성에 몸담으며 전성기를 쏟아부어 왕조 시절을 건설했다. 하지만 2016시즌부터 부진의 그늘에 휩싸였고 2018시즌 8경기 38이닝 평균자책점 6.16으로 나아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6월9일 LG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죽지 않은 구위를 증명했다. 하지만 삼성은 더는 장원삼을 희망하지 않았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바랐던 장원삼은 2019시즌 LG에서 재기를 노린다.

심수창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2018시즌 3경기 2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5.43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다만 퓨처스리그 31경기를 소화하며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7로 그대로 선수생활을 접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해 8월 말 한화에서 나오게 된 게 오히려 찬스였다. 결국 LG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부활을 꿈꾼다.

 

LG 관계자는 “2018시즌을 돌아보니 부상과 체력 한계로 몇몇 선수들에게 한 시즌을 맡기는 것은 힘들다. 22명의 투수를 완벽히 준비해야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원삼과 심수창의 역할이 크다”라고 전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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