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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도올 김용옥+배우 유아인 세대를 뛰어넘는 캐미, ‘도올아인 오방간다!’ 5일 첫 방송

입력 : 2019-01-03 15:21:20 수정 : 2019-01-03 15: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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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세상과 소통에 나섰다.

 

5일 저녁 8시 KBS 1TV에서 첫 방송 되는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방향을 아우르며 즐겁고 흥겨운 상태를 뜻하는 제목 ‘오방간다’처럼 지난 100년간의 세월과 공간을 거침없이 넘나들며 모든 세대와 자유롭게 소통을 꾀한다. 출연진과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3일 영등포구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 조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도올은 “버닝이라는 영화에서 감동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과는 평소에 교류 있어 유아인에 대해 물어봤었다. 유아인은 표현하고 싶은 내면적 충동 가득한 사람이다. 본인이 나를 불쑥 찾아왔다. 우리 집에 밥이 맛있는데 흰 쌀밥 하나에 반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순수한 쌀밥을 주느냐고 하더라. 여기서 또 한번 반했다. 흰 쌀밥의 맛을 느낄 줄 아는 대단한 경지다”라고 추켜세우며 “KBS에서 부탁했는데 강연을 하자고 하더라. 칠판을 놓고 반복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유아인이랑 해보면 어떨까 해서 집에 모셔서 협박(?)했다. 안 나오면 죽어…. 이렇게. 그래서 이 프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인이라는 존재 자체를 깊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선생님이 특별한 제안을 주셨고 저 역시 배우로 활동하며 고민이 많던 찰나였다. 배우, 한 인간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도대체 벗어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다 도올 선생님을 만났다. 저는 보다 일상적인 목소리로 선생님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합이 시원하게 맞을 수 없다. 선생님께서 작년에 고희를 지나셨는데 그 정도 차이가 나는 어른과 시간을 보내본 적이 없다. 내가 얼마나 우물 안에서 살아왔나, 선생님과 호흡을 맞춰 가고 놀고, 마음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아인은 “배우 유아인의 피상적인 이미지, 편견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프로그램이) 다양한 해석을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오방간다’는 무슨 뜻일까, 이 제목을 제안한 유아인은 “생소한 단어지만 사전을 찾아보니 동서남북과 가운데를 뜻하더라. 대화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총 12회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2회 녹화를 마친 상태며, 도올 김용옥과 유아인은 기획과 연출에도 적극 참여를 했고 작가들의 개입이 최소화 된 진짜 소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유아인은 타이틀 영상과 음악 선곡에도 직접 나서 눈길을 모은다. 도올 김용옥은 “편집에는 관여하지 않지만 이 쇼는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 충분히 토론하고 임하는 과정을 우리가 정한다. 끝나고 나서도 자막이나 이런 것을 보완한다. 그 정도다. KBS와 좋은 프로그램이 되도록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며 토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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