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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04 07:00:00, 수정 2019-01-04 09:15:54

    [SW엿보기] SK 새 마무리 김태훈, 올 겨울도 ‘몸무게’와의 전쟁중?

    •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올해도 살과의 전쟁입니다.”

       

      SK 새 마무리 투수 김태훈(29)의 말이다. 김태훈은 지난해 생애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태훈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철벽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정규리그에서 61경기에 나선 김태훈은 94이닝을 던지며 9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도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 모두 타이트한 상황에서 나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경기에서 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사실 김태훈은 2017년까지 만해도 ‘미완의 대기’였다. 구리 인창고 시절인 2008년, 미추홀기 대회에서 고교야구 사상 첫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초고교급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프로에 와서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런데 2017시즌 뒤 당시 단장이던 염경엽 SK 감독의 조언이 김태훈을 확 바꿨다. 염경엽 감독은 구리 인창고 시절의 구위를 확인하면서 당시 김태훈의 몸무게를 주목했고, “몸무게를 줄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당시 성공을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김태훈은 98㎏까지 나갔던 체중을 90㎏까지 줄였다.

       

      염 감독의 조언은 적중했다. 몸통 회전이 빨라지고 공에 스피드가 붙었다. 구속도 3㎞ 가까이 늘었다. 이런 변화를 확인한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은 김태훈을 중용했고, 김태훈은 지난해 SK 불펜의 핵심선수가 됐다. 김태훈은 전화통화에서 “살을 빼면 힘이 떨어진다고 하는 데, 몸통 회전력이 좋아지면서 안정감이 생겼다. 스피드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비시즌 동안 몸무게 조절에 힘을 쓰고 있다. 김태훈은 한국시리즈 우승 뒤 각종 행사 등으로 최근 몸무게가 95㎏까지 늘었다. 김태훈은 전화통화에서 “생각보다 살이 많이 찌지는 않았다. 얼마전에 확인하니 95㎏정도 나왔다. 현재 개인 훈련을 SK행복드림구장에서 하고 있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크게 부담이 없지만, 오는 2월 캠프 시작 전까지 몸무게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새 시즌 김태훈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김태훈은 “2일부터 공을 잡았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다. 한 시즌 중요한 보직을 맡을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해 팀의 뒷문을 걸어 잠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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