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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솔샤르 체제’ 맨유, 4연승보다 중요한 첫 무실점

입력 : 2019-01-03 14:10:00 수정 : 2019-01-03 1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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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전환 이후 첫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서 2-0 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솔샤르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4전 전승을 달리게 됐다.

 

시즌 시작부터 시끄러웠던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다. 눈에 띌 정도로 과감해진 득점과 꾸준한 연승행진은 다음 시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려는 맨유에 호재다. 무리뉴 감독 경질이라는 승부수가 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렇다고 완벽하게 팀이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하기엔 이르다. 지금까지 경기를 치렀던 상대들이 모두 맨유보다 객관적 전력상 열세였기 때문이다. 강팀과 상대해봐야 솔샤르 감독의 지도력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경기 내내 실점했던 부분도 문제였다. 많은 골을 내준 건 아니었으나,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건 그만큼 수비가 안정되지 못했다는 걸 의미한다.

 

실제 맨유는 계속해서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적설에 휩싸였다. 무리뉴 전 감독은 이적 시장마다 중앙 수비수 영입을 희망했었고, 솔샤르 감독 부임 이후에도 토비 알더베이럴트(29, 토트넘 홋스퍼), 칼리두 쿨리발리(27, 나폴리) 에데르 밀리탕(20, 포르투) 등 수비 자원들과 엮이고 있다.

 

이에 이번 뉴캐슬전은 고무적이다. 여전히 수비 지역에서 불안한 장면들을 연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솔샤르 감독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실점 없이 승점을 챙겼다.

 

연이은 승전보에 솔샤르 감독은 임시라는 딱지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남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솔샤르 감독은 맨유를 떠나는 것이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잔류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솔샤르 감독에겐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다. 화끈한 공격력을 유지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다.

 

wlsduq123@sportworldi.com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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