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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엠씨더맥스 ‘써큘러’, 데뷔 19년차 가수의 완벽한 ‘맞춤옷’

입력 : 2019-01-02 17:46:18 수정 : 2019-01-02 17: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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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엠씨더맥스가 3년의 공백을 깨고 정규 9집으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엠씨더맥스의 정규 9집 ‘Circular’(써큘러) 발매 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엠씨더맥스(이수, 전민혁, 제이윤)가 참석해 새 앨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엠씨더맥스의 컴백은 지난 2016년 발매한 8집 ‘pathos’ 이후 3년 여 만이다. 무대에 오른 이수는 “이번 앨범은 조금 더 오래 준비하고 싶어서 3년이 걸렸다. 앨범 준비도 하고, 공연 준비도 하며 바쁘게 지냈다”며 공백기 근황을 전했다. 

 

특히나 추운 겨울 리스너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엠씨더맥스. 이번 컴백도 역시 ‘겨울’을 택했다. 멤버들은 “주로 겨울에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다보니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듯하다”면서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를 하고, 따뜻해지는 느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우리 노래를 들어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감사한 마음”이라고 이유를 찾았다. 

엠씨더맥스는 앨범명 ‘써큘러’는 광활한 얼음 대지 위 원형으로 이워진 순환적 구조의 빙하 균열을 상상하며 착안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수는 “지구는 둥글고 우리가 인지하고 있지 않아도 순환되어 간다. 순환 고리가 끊긴다고 하더라도 그 지점을 채워나가며 원활하게 순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처럼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상처 또한 메워가는 과정을 노래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출발점을 소개했다.

 

이날 음감회에서는 앨범명 ‘써큘러’의 동명의 곡 ‘써큘러’가 최초공개 됐다. 8분이 넘는 길이의 곡을 감상한 후 이수는 “두 트랙으로 나뉘어 있지만 한 곡으로 생각하며 만들었다. 첫 번째 파트가 ‘Circular OP.1(Crevasse)’, 두 번째 파트가 ‘회복’을 뜻하는 ‘Circular OP.1(Restored)’다. 처음부터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넘어가도록 만들었다”면서 “다소 긴 곡이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가사를 쓰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50쪽이 넘는 가사를 쓰고 엄선된 가사로 녹였다. 유의 깊게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타이틀곡 ‘넘쳐흘러’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넘쳐흘러’는 애절한 이별 후 되돌릴 수 없이 멀어진 연인을 그리워하지만, 깊게 남은 상처가 괴로워 붙잡을 수 없는 슬픔을 노래했다. 보컬 이수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음이 돋보이는 곡이기도 하다. 

 

곡 설명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제이윤은 “고음이 넘쳐 흐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수는 “엠씨더맥스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많이들 부르신다. 팁을 드리자면 노래 시작전에 (음정을) ‘-2’정도 하시면 된다. 곡을 예약하고, 두 단계 바로 내리면 티가 안난다. 그러면 훨씬 더 즐겁게 노래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제이윤은 “대부분 남성분들의 음역대가 여성보다 낮다. 반면 이수 형 같은 경우, 남성과 여성 중간에 있다. 그래서 고음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다.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수는 “옷도 맞춤옷이 유행이듯 노래도 자신에게 맞는 곡이 있다. 본인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악기 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서 “그간의 곡들이 보컬에 많이 치중됐기 때문에 이번엔 특히 후반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음감회를 마무리하며 이수는 “올해로 데뷔 19년 차가 됐다. 모두 알고있는 것처럼 우리가 평탄하게 흘러오지 않았다. 여러 사건사고를 겪고도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 주고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만들고, 들려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늘(2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엠씨더맥스 정규9집 ‘써큘러’에는 동명의 곡  ‘Circular OP.1(Crevasse)’ ‘Circular OP.1(Restored)’와 타이틀곡 ‘넘쳐흘러’ 외에도 ‘사계’(하루살이)부터 ‘시간을 견디면’, ‘그걸로 나는 충분해요’, ‘너의 목소리가 들려’, ‘물그림’, ‘가’, ‘Eh-O!’ 등 총 10곡이 담겼다. 이수가 전체 프로듀싱을 도맡았고, 엠씨더맥스의 7집과 8집을 함께 작업했던 작품자들과 협업해 완성도까지 높였다고 알려져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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