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주간아이돌’ 황광희, ‘독보적 예능감’ 대세 행보 굳힐까

입력 : 2019-01-02 13:31:38 수정 : 2019-01-02 14:25: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전역 후 폭풍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방송인 황광희. “예능감을 잃지 않길 바라며 열심히 기도했다”고 밝힌 그의 예능감이 ‘주간아이돌’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2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연정PD와 개편 후 새 MC로 발탁된 광희, 조세호, 남창희가 자리했다. 

 

2011년 7월 출발을 알린 ‘주간아이돌’은 그동안 신인에게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기존 아이돌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컴백을 앞둔 아이돌들이 컴백 무대에 앞서 ‘주간아이돌’ 촬영을 마칠 만큼 아이돌들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등극했다.

 

‘주간아이돌’의 인기에는 무엇보다 1대 MC 정형돈과 데프콘의 활약이 컸다. 두 MC가 JTBC ‘아이돌룸’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해 4월 2대 MC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이 8년만에 새 도전에 나섰지만, 기존 두 MC의 활약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 12월 그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19년 새해를 맞아 황광희, 조세호, 남창희가 ‘주간아이돌’ 새 MC 자리를 꿰찼다.

이날 광희는 “제대하고 감사 드릴 일이 많다. 아이돌 출신으로 ‘주간아이돌’ MC를 맞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밝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12월 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전역 신고를 한 광희는 곧바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합류했다. 이어 올리브 파일럿 프로그램 ‘모두의 주방’, SBS ‘가로채널’ 등에 출연하며 식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그리고 전역 이후 ‘주간아이돌’로 첫 MC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처럼 광희는 전역 후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광희는 “내가 잘해서가 아니다.(웃음) 한번 써보고 재밌으면 계속 쓰려고 검증을 하시는 것 같다. 나의 ‘솔직함’이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이유 아닐까 생각한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놓았다.

광희의 전역 후 대중은 “예능감이 죽지 않았다”며 열렬하게 환영했다. 반면 그는 2년 간의 공백기에 걱정도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2년 동안 안보이면 잊혀질 수 있고, 예능감이 순식간에 다시 생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녹화가 잘 풀려서 다행이다. 교회에 가서 ‘예능감 잃지 말게 해달라’며 진실된 기도를 많이했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MC군단에 합류한 조세호는 “우리가 군 복무를 마치고 온 광희를 챙길 수 있을까, 피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 2년간의 공백이 안보일 정도로 오히려 예능감이 성장해 돌아왔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주간아이돌’은 ‘전 세계 모든 아이돌 팬들의 입덕 안내서’라는 슬로건으로 첫 방송에 나선다. 군인의 티를 채 벗어내기도 전 아이돌들과의 첫 촬영을 진행한 광희는 “군에서는 관심사가 ‘아이돌’이기 때문에 ‘주간아이돌’을 본방사수 한다. 나하고 어울리는 예능은 뭐가 있을까 생각하며 여러 예능을 모니터링 했다”며 준비된 예능인의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내한하는 해외 팝스타나 아이돌을 모시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아나 그란데를 보고 싶다. 방송사가 힘을 써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분들도 오셔서 자신의 끼를 발산하셨으면 좋겠다”며 책임감 있는 MC의 모습도 보였다. 

 

광희는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한 매니저의 과거 논란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계의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특유의 예능감으로 똘똘 뭉친 그의 활약 덕분일 터. 전역 후 첫 MC에 나서는 황광희, 그리고 재도약을 꿈꾸는 ‘주간아이돌’이 ‘윈-윈’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새 단장을 마친 ‘주간아이돌’은 오는 9일 오후 5시 MBC에브리원과 MBC뮤직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