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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도 반란은 이어졌다…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입력 : 2019-01-01 18:08:17 수정 : 2019-01-01 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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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역시 펠리페였다. 새해에도 반란은 이어졌다.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0점을 몰아친 펠리페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0)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2019년 첫날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180도 바뀐 분위기다. 2연승을 달리게 된 KB손해보험은 여전히 6위에 머물렀지만 승점 21(6승 14패)이 됐다. 지난 12월29일 선두 대한항공과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는 파란을 일으킨 게 계기였을까. 앞서 올 시즌 세 차례의 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그동안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마침내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아직 중위권과는 격차는 멀지만 무엇보다 최근 쾌조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괄목할만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KB손해보험에 일격을 당하면서 4연패(승점 31, 10승 10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또한 지난달 24일 삼성화재전 패배 이후 3경기 연속 셧아웃으로 고배를 맛볼 정도로 무기력하다.

이번에도 펠리페가 날아올랐다. 펠리페는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20)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상대 수비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들며 승리의 열쇠가 됐다. 이외에도 손현종이 서브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승부의 추는 3세트에서 갈렸다. 펠리페는 18-15에서 디그에 이어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이끌었다. 셧아웃 패배를 면하기 위해 OK저축은행을 끝까지 추격했지만 20-22에서 이민규의 서브 범실은 결정적이었다. 23-20 상황 펠리페가 블로킹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오픈 득점까지 올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같은 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21 25-22)로 셧아웃으로 승리했다. 어나이(17득점)를 주축으로 김희진이 13득점, 김수지가 11득점으로 효율적인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특히 김수지가 통산 4번째로 600블로킹을 성공하며 승리의 기쁨은 배가 됐다.

 

이로써 12승5패(승점 35)가 된 IBK기업은행은 한 경기 덜 치른 흥국생명(승점 34)을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부상으로 빠진 용병 알레나의 부재를 막지 못하며 5승12패(승점 15)로 5위에 머물렀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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