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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차우찬, 새해는 명예회복…LG마운드 이끄는 Key

입력 : 2019-01-01 13:52:01 수정 : 2019-01-01 17: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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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LG 최고의 Key맨이다.”

 

새해엔 성공적으로 부활할까. 차우찬(31·LG)의 지난해는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10승 고지(12승10패)를 넘기긴 했으나 데뷔 이래 정규이닝을 채운 시즌 가운데 최악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결국 선발마운드의 대들보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고 팀은 2년 연속 가을 들러리가 됐다. 

 

과거는 찬란했다. 차우찬은 2006시즌 삼성에서 데뷔해 통산 평균자책점 4.50, 7차례 10승을 기록했고 총 6차례의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며 삼성 왕조 시절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2017시즌부터는 LG유니폼을 입고 평균자책점 3.43 10승7패로 에이스 명성을 이어가는가 싶었다. 

 

2018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노쇠화는 가장 큰 문제였다. 중반기부터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고 부상까지 찾아왔다. 7월 들어 고관절 통증으로 구속은 14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이어 왼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 하지만 해당 사항을 인지하고도 지난해 10월6일 두산전에서 9이닝 134구를 던졌다. 당시 LG는 두산전 17연패로 특정 팀 상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2002~2003시즌 롯데, KIA전 18연패)에 1패를 남겨두고 있었기 때문.

 

차우찬은 시즌이 끝난 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통상적으로 재활까지 4∼6개월까지 소요되는 수술인만큼 즉각 올 시즌 개막 시즌 출전 여부에 시선이 쏠렸다. 

 

차명석 단장은 “차우찬의 회복 상태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재활캠프도 먼저 떠날 것이다. 이번 개막 시즌에도 무리 없이 나갈 정도라고 들었다”며 “하지만 시즌 스타트와 함께 바로 들어가는 것은 지양하고 싶다. 조금 더 체크하고 돌다리 두들기듯이 4월말까지도 보고 있다. 현장에서 류중일 감독님이 판단하시겠지만 무리해서 쓰진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차 단장은 “올 시즌 가장 키(Key)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차우찬”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차우찬은 다시 명성을 되찾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2019시즌 LG의 운명은 차우찬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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