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부상병동’ KT, 농구영신 승리에도 김민욱 부상에 울상

입력 : 2019-01-01 01:56:51 수정 : 2019-01-01 01:56:51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창원 이재현 기자] ‘농구영신’의 승리에도 ‘부상병동’ KT의 근심은 여전하다.

 

KT는 3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9-70(23-17 19-18 20-19 17-16)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LG전 원정 4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17승(11패)째를 기록하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KBL만의 특별한 심야경기인 ‘농구영신’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KT는 승리의 기쁨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KT는 주전 가드 허훈을 포함해 김윤태 등 가드진의 연쇄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설상가상으로 단신 외국인 선수인 데이빗 로건과 대체 선수인 스테판 무디를 모두 부상으로 떠나보냈다.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마커스 랜드리도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통증을 안고 뛸 정도다.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KT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걱정이 한 가득이다.

 

그럼에도 서동철 KT 감독은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음을 강조했다. 31일 경기를 앞뒀던 서 감독은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열심히 하려는 선수들에게 질책하고 싶진 않다.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격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악령이 또다시 KT를 덮쳤다. 4쿼터 초반 블록에 성공했던 센터 김민욱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간 것. 서 감독의 표정에도 당황스러움이 역력했다. 이날 22분 25초만 뛰고도 11점 7리바운드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경기 후 서 감독은 “김민욱은 다음 경기에 뛸 수 없을 것 같다. 꽤 심한 부상인 듯한데 본인이 무척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승리에 마냥 기뻐할 수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KT는 언제쯤 연쇄 부상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