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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부진’ 박정아, 스스로 찾아간 컨디션… 이것이 에이스 본능

입력 : 2018-12-29 19:28:28 수정 : 2018-12-29 19: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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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정아(25·도로공사)가 스스로 컨디션을 조절하며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29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치른 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13점을 기록한 박정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지난 25일 IBK기업은행과의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무기력하게 패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승점 29(10승7패)로 4위를 유지하면서 2위 GS칼텍스, 3위 흥국생명(이상 승점 31)을 승점 2 차이로 추격하면서 다시 한 번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리그 선두 IBK기업은행은 승점 32로 1위에 올라있다.

 

도로공사의 최근 고민은 박정아의 컨디션이다. 박정아는 지난 23일 GS칼텍스전에서 24점을 몰아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5일 IBK기업은행전에서 9점에 공격 성공률 31.82%로 흔들렸다. 박정아가 부진하면서 팀도 무기력하게 패했다. 박정아의 부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1세트 3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8.6%로 저조했다. 2세트도 다르지 않았다. 6번의 공격을 시도해 공격 범실 1개에 2득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피로 누적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박정아는 이번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의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에이스 역할을 자처했다. 힘겨운 상황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스파이크를 앞세워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쳤다. 심리적 부담감도 컸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시간이었다. 파튜로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파튜가 공격을 주도할 만큼의 에이스는 아니다. 그래서 박정아는 여전히 팀 주 공격수로 뛰어야 한다.

 

박정아는 이런 상황에서도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1, 2세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제 컨디션을 찾아갔다. 박정아는 이날 3세트 8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고, 공격 성공률도 46.7%로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박정아는 당분간 경기를 치르면서 컨디션을 찾아갈 예정이다. 팀의 에이스인 만큼 대체할 자원이 없다. 도로공사가 선두권 도약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에 박정아의 존재감이 절실한 것도 사실이다. 에이스 본능에 눈을 뜬 박정아가 어떤 행보를 펼치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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