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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의 악몽…SK, 또다시 6연패 수렁 빠졌다

입력 : 2018-12-25 20:09:42 수정 : 2018-12-25 21: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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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학생체 김재원 기자] 또다시 시즌 최다 연패 수렁에 빠졌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06-93으로 패했다.

 

최악의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약체로 꼽히는 삼성마저도 꺾지 못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가 지난달 3일(59-57) 13일(83-67) 경기에서 모두 이긴 바 있다. 또한 삼성은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로써 다시 올 시즌 최다 연패와 타이를 이루었다. SK는 9승17패(9위)가 되면서 지난 12일 DB전에서 패한 이후 연이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SK는 지난달 16일 현대모비스전부터 지난 6일 전자랜드전까지 6연패를 당한 바 있다. 

 

SK는 변기훈(27점)과 듀안 섬머스(25점)가 동반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부 집중력이 부족했다. 반면 삼성은 유진 펠프스(33점 15리바운드)가 더블더블로 공격을 진두지휘했으며 이관희(23점) 문태영(19점) 천기범(17점)을 활용한 고른 공격 루트가 뒷받침됐다. 

 

출발은 좋았다. SK는 1쿼터 17-19에서 섬머스가 3점슛으로 역전시켰고 이어 김건우와 섬머스의 연이은 2점슛으로 24-19로 리드했다. 이어 변기훈과 김선형의 3점슛 성공으로 33-21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본색이 나오는가 싶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쿼터부터 삼성의 기세가 무서웠다. 특히 2쿼터 끝날 무렵 김선형이 45-41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48-41로 마치는가 싶었다. 하지만 2.4초를 남겨두고 이관희에게 U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 및 공격권을 헌납했다. 이관희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이현석이 2쿼터 종료 1.1초 전 문태영의 슛 동작에서 또 파울을 범했다. 골은 들어갔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해 결과적으로 3점을 더 내주는 꼴이 됐다. 결국 2쿼터는 48-46으로 불안한 리드 속에 끝났다.

3쿼터 역시 분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관희를 놓친 것은 패인으로 작용했다. 1분27초를 남기고 이관희의 3점슛으로 삼성은 68-67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관희는 48초를 남기고 3점슛을 또다시 성공시켰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SK는 91-99에서 최부경의 2점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패색이 짙었다. 오히려 42초를 남기고 펠프스의 3점슛이 터지며 91-102로 경기는 돌이킬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후 김선형의 패스가 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는 삼성으로 기울었다.

 

결국 SK는 성탄절이자 서울 팀 간의 맞대결이 펼쳐지면서 오랜만에 매진(6810명)을 기록한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경기가 끝난 문경은 감독은 긴 한숨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이어 “1∼2쿼터에서 공수에서 자신감을 얻으며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체력 문제도 있었고 후반 턴오버가 많이 나와 역전패가 나왔다. 특히 4쿼터에 상대의 3점슛을 막지 못한 게 아쉬웠다. 빨리 자신감을 찾았으면 한다”며 말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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