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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6 06:00:00, 수정 2018-12-26 10:22:05

    [SW엿보기] 롯데는 좌완 불펜 부족? 양상문 감독은 성장과 경험 믿는다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해볼 만할 것 같은데요.”

       

      믿을 만한 좌완 불펜의 부족은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 중 하나였다. 약점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쉽게 보완이 되지 않았다. 2019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양 감독 역시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 감독은 우려가 아닌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는 지난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베테랑 좌완 불펜 투수 이명우(36)를 제외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팀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육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롯데는 이명우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과감한 결단을 내렸으나, 일각에서는 이명우의 방출에 좌완 기근이 훨씬 심해질 것이란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양 감독도 이러한 시선을 느끼고 있지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명우는 아깝긴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이 맞물려 어쩔 수 없이 방출이 결정됐다. 하지만 비시즌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먼저 마무리캠프에서의 성과를 이야기했다. 차재용을 비롯한 몇몇 젊은 선수들이 캠프에서 희망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이번 캠프에서 차재용이 눈에 띄게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제구나 구위가 크게 개선됐다. 함께 훈련했던 정태승 역시 주목할 만한 선수다. 두 선수가 캠프에서의 훈련 내용과 성과를 기억해 자신감을 안고 던질 수 있다면 1군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이 기대하는 새 얼굴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종료 후 삼성에서 방출돼 롯데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박근홍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3시즌 간 7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양 감독은 “커리어가 있지 않은가”며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투수라 자신했다. 실제로 2015시즌에는 66경기에서 2.9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선보였다.

       

      여기에 양 감독은 기존 자원인 베테랑 고효준을 향해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금보다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지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것으로 안다”며 웃었다.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의 표정은 훨씬 평온하다. “버텨가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란 좌완 불펜을 향한 양 감독의 자신감은 다음 시즌 종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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