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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오른’ 파커, 22득점 16리바운드 골 밑 장악…대역전승

입력 : 2018-12-23 19:54:09 수정 : 2018-12-23 19: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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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흥이 붙은 파커를 막을 자는 없었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의 활약에 힘입어 2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73-69(15-21 17-13 15-22 26-13)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6승9패(단독 4위)를 기록하게 된 하나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삼성생명은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다.

 

하나은행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앞서 삼성생명과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 1승1패를 거뒀던 만큼 팽팽한 경기가 예상됐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삼성생명이 92-75로 승리, 두 번째 경기에서는 하나은행이 74-68로 설욕한 바 있다.

 

시작은 불안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앞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는가 싶더니 6-5에서 상대 박하나에게 역전을 허용한 이후 경기 내내 밀렸다. 이후 윤예빈과 배혜윤에게 연이은 스틸을 내주며 수비벽이 무너졌고 7-18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강이슬까지 공격 도중 발을 접질리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2쿼터 반전의 서막을 알렸다. 착실히 공격포인트를 쌓아가며 2쿼터 40초를 남기고 32-32까지 쫓아갔다. 특히 3쿼터 4분 30초를 남기고 카리스마 펜이 5반칙 퇴장으로 빠지며 경기는 점차 하나은행에 유리한 양상으로 기울었다. 4쿼터 들어 펜의 빈자리가 급격히 노출됐고 파커의 장악력은 높아졌다. 경기 종료 2분 21초를 남기고 서수빈이 2점 슛으로 65-64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또 파커가 42초를 남기고 69-69에서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한 장면은 결정적이었다.

 

파커는 22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강이슬(15점)과 김단비(14점)도 지원포를 아끼지 않았다.

 

파커는 경기가 끝난 뒤 “일단 오늘 꼭 필요한 승리였다. 지고 있었지만 팀원들과 호흡이 좋아서 이길 거라 생각했다. 처음엔 (한국) 적응이 힘들었지만 동료들이 잘 해줘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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