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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베트남, 아시안컵 돌풍 이어갈까

입력 : 2018-12-24 08:00:00 수정 : 2018-12-24 09: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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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항서 신드롬’은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도 이어질까.

 

아시아 축구가 결전의 날을 앞두고 있다. 파울로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UAE 아부다비로 향해 적응 훈련에 돌입하는 가운데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밟은 국가들도 속속 현지로 향하거나 평가전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팬에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국가는 바로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성인(A)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겸임해 지도하기 시작한 이래 대륙 간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의 성과를 냈다. 여기에 최근 막을 내린 2018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통산 2번째이자 10년 만에 정상에 올려놨다.

 

베트남은 현재 ‘박항서 신드롬’에 빠졌다. 거리마다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새겨진 광고가 곳곳에 걸려있고,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축구 얘기를 나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축구 홀릭에 빠진 한국 사회의 모습과 흡사하다.

 

이제 시선은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다. 이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위권(29위)에 올랐다. 이라크는 88위, 예멘은 135위이다. 100위에 걸려있는 베트남 입장에서는 예멘을 반드시 잡고,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박항서 감독은 “조별 예선만 통과하면 큰 성공”이라며 “성원해주시는 것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베트남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2007년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해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2번째 출전(베트남 공화국 제외)이다.

 

베트남은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과 평가전을 치른 뒤 곧바로 UAE로 향한다. 아시안컵 무대에서도 박항서 신드롬이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아세안 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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