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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욕 중심선 우리은행 김정은, 삼성생명전 두 번의 아픔은 없다

입력 : 2018-12-21 21:26:21 수정 : 2018-12-21 2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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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용인 이재현 기자] 김정은이 날자, 우리은행의 설욕도 이뤄졌다.

 

우리은행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8-52(14-14 24-14 21-10 19-14)로 승리했다. 4연승이자 시즌 13승째(2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삼성생명은 연승행진을 5경기로 마감하며 3위를 유지했다.

 

여느 때처럼 리그 선두를 순항 중인 우리은행에게도 이번 시즌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7일과 9일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우리은행은 무려 403일 만에 연패를 경험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은행은 KB국민은행과 공동 1위로 위태롭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위기의 시작은 7일 삼성생명전이었다. 당시 삼성생명은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을 꺾었다.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수비로 승승장구했던 우리은행에 무척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두 번의 아픔은 없었다. 설욕의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었다. 최근 “경기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위 감독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이날만큼은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내내 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정은은 장기인 3점 슛은 단 1개(1/6)만 성공시키는 데 그쳤지만 대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삼성생명을 무너뜨렸다.

 

경기에 쐐기를 박는 일도 김정은의 몫이었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고 득점에 성공한 뒤 추가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23점 차(71-48)까지 벌어졌다. 뒤이어 박다정의 3점 슛까지 어시스트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직감 한 위 감독은 김정은을 벤치로 불러들였을 정도였다. 그렇게 우리은행의 설욕이 완성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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