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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월드클래스인 이유… ‘골=승률 100%’

입력 : 2018-12-21 06:00:00 수정 : 2018-12-21 0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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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면, 토트넘은 100% 승리한다. 강팀과 약팀을 가리지도 않고 골망을 흔든다. 월드클래스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는 증거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치른 아스널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결승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2-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첼시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 첼시를 상대로 50m 질주 원더골을 작렬하며 11월 ‘EPL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개막 직후에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도전했다. 여기에 9, 10월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일시 귀국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소속팀에서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또다시 ‘손거품’이라는 비아냥이 들려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노력과 능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11월 휴식은 ‘신의 한 수’였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 협상을 하면서 11월 A매치에는 소집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약 2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하며 다음을 준비했고, 보란 듯이 우뚝 섰다. 지난달 1일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16강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이후 이날 아스널전까지 약 1개월 반 사이에 6골을 몰아쳤다.

주목할 점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골이 터지면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 승률 100%이다. 우선 리그컵에서는 11월1일 웨스트햄과의 16강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팀은 3-1로 승리했고, 이날 아스널과의 8강전에서는 결승골을 작렬하며 2-0으로 이겼다. EPL에서는 첼시(11월24일 3-1 승), 사우스샘프턴(12월5일 3-1 승), 레스터시티(12월8일 2-0 승)전에서 골을 터트려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첼시, 아스널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빅클럽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영국 언론 가디언은 전 세계 감독 선수 언론인으로 구성한 투표인단을 통해 전 세계 축구선수 순위를 발표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당당히 78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100위권 내에 진입하는 역사를 남겼다. 이날도 경기 직후 팬으로부터 전해 받은 태극기를 어깨에 감싸고 경기장에서 벗어나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로 날아오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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