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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점 합작' 김정은-박혜진 날자 따라온 우리은행의 3연승

입력 : 2018-12-19 21:39:32 수정 : 2018-12-19 2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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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국내 에이스 듀오의 변함없는 활약에 우리은행이 웃는다.

 

우리은행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70-57(16-14 17-13 18-12 19-18)로 이겼다. 3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12승 2패)은 2위 KB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경기 반 차까지 벌렸다. 연승행진을 2경기로 마감한 하나은행은 시즌 9패(5승)째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근 상승세의 하나은행을 무척 경계해왔다. 강호인 KB국민은행을 상대로도 강력한 힘을 자랑했던 샤이엔 파커는 위 감독이 꼽았던 경계대상 1호였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복귀했지만,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기에 절대 승리를 장담할 순 없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끈끈한 협력 수비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완승의 중심에는 역시 국내 에이스 듀오 김정은, 박혜진이 있었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박혜진은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다.

 

전반(33-27)까지 나름대로 팽팽했던 승부의 추는 3쿼터를 기점으로 우리은행에 급격하게 기울었다.

 

토마스의 스크린을 앞세워 국내 에이스 활약에 중심을 둔 우리은행은 확률 높은 공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정은은 3쿼터에만 2개의 3점 슛을 포함해 8점을, 박혜진은 6점을 쓸어 담았다. 반면 하나은행은 파커에 의존하는 단순한 공격패턴 탓에 번번이 공격이 차단당했다. 4쿼터를 앞두고 양 팀의 점수 차가 12점 차로 벌어졌던 이유였다.

 

4쿼터 초반 재정비에 나선 하나은행은 한때 7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에 쐐기를 박은 선수 역시 박혜진이었다. 경기 종료 5분 43초를 앞두고 임영희의 스틸에 이은 박혜진의 3점 슛은 경기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재차 12점 차(59-47)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국내 에이스 듀오의 저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 우리은행이 다시 한 번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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