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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여전히 산 넘어 산… 최홍석 활약 절실하다

입력 : 2018-12-20 06:00:00 수정 : 2018-12-20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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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17경기 만에 개막 첫 승을 거뒀다. 고대하던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 16연패의 깊은 늪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점 2을 한꺼번에 쌓았지만, 총 승점 7(1승16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16)과는 여전히 9점 차로 벌어져 있다.

 

한국전력에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연패라는 트라우마를 떨치기 위해서는 첫 승을 거둔 이후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실제 여자부 현대건설 역시 개막 11연패 후 어렵게 첫 승을 거뒀으나, 그다음 흥국생명전에서 이번 시즌 팀 최다인 33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힘겹게 끌어올린 팀 분위기가 한순간에 가라앉았다. 한국전력도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한다.

 

우선 외국인 선수가 없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없다. 조직력으로 더 끈끈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선수 개개인의 임무를 책임감 있게 소화해야 한다. 특히 서재덕과 최홍석의 활약이 중요하다.

서재덕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부재를 채우며 팀 에이스이자 주포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블로킹과 서브득점 각각 2개씩 포함해 30점을 몰아쳤다. 이날 경기 포함 16경기에서 310점을 몰아쳤다.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개인 시즌 최다 득점(2016~2017시즌 410점)에 100점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9.38점을 찍고 있기 때문에 전반기에 개인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최홍석이다. 이번 시즌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에서 한국전력으로 둥지를 옮긴 최홍석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9일 현재 공격 성공률 41.20%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시즌을 마치면 프로데뷔 후 개인 최저 공격 성공률을 새긴다. 다만 이날 KB손해보험전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최홍석은 이날 20점을 기록하면서 공격 성공률에서도 59.25%를 찍었다. 최홍석이 꾸준하게 공격점유율 20%에 공격 성공률 47~50% 정도만 기록해줘도 한국전력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22일과 25일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마지막 대결이자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여기에 30일에는 현대캐피탈과 격돌한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다시 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력이 어떤 행보를 선보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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