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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영화 속 TMI

입력 : 2018-12-18 11:24:55 수정 : 2018-12-18 1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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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이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영화 속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 시나리오에는 없었다?! 현실 100% 대사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대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부도의 날’은 영화 속 배우들의 대사 아이디어부터 협상 장면 뒷얘기 등 다양한 스토리를 공개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많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장면 중 하나는 김혜수와 조우진의 대사다. 특히 IMF 체결 협상 회의장에서 협상 방안을 두고 ‘한시현’(김혜수)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의 대립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주고 받는 대사 “너는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니”와 “네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 바뀐다”는 시나리오상에는 없었으나 사전 리딩에서 만들어진 두 사람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 영화 속 IMF 협상 회의장면은 어떻게 탄생했나

 

영화 속 명장면으로 꼽히는 IMF 협상팀과의 회의 장면은 제작진이 가장 고심했던 장면 중 하나였다. 영화의 극적인 부분을 살리기 위해 제작진은 창이 닫혀있는 밀실 세트장을, 한국 측과 IMF 측이 서로 마주보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ㄷ’자 형태의 테이블 배치를 선택했다. 협상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 ‘IMF 총재’의 자리 또한 눈길을 끈다. 한국 측에 협상에 대한 선결 조건을 제시했을 때는 협상 테이블 주위에 있다가 한국 측이 선결 조건을 수락한 후에서야 테이블에 합석해 협상에 참여하는 제스처를 내보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1997년의 라디오 사연들은 실제로 존재했다?!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우연히 라디오에서 소개되는 서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경제 위기의 징조를 감지하게 된다. 수개월 월급이 밀리고, 잘 다니던 직장을 잃었거나 사업이 부도났다는 영화 속 라디오 엽서 사연들은 실제 1997년 외환위기 직전 당시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들로 제작진이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해내기 위해 참고한 것이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엽서 사연들은 제작진이 일일이 작성하는 등 1997년의 정서와 분위기를 정교하게 담아낸 리얼리티로 관객들에게 생생한 볼거리를 전하고 있다.

# 뱅상 카셀도 반한 한국의 커피차 문화

 

‘국가부도의 날’을 통해 한국 영화에 처음으로 출연한 뱅상 카셀이 한국에서 촬영하면서 가장 놀라워했던 것이 한국의 커피차 문화였다. 유아인이 촬영장에 응원차 보낸 커피차를 접하고 뱅상 카셀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한국의 문화에 흥미로워하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뱅상 카셀은 커피차 앞에서의 인증샷은 물론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유아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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