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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톡톡] Mnet ‘브레이커스’의 그녀, MIA(미아)의 첫 앨범 이야기

입력 : 2018-12-17 09:46:20 수정 : 2018-12-17 0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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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Mnet ‘브레이커스’ 톱3. 신인 가수 MIA(미아)를 만나기 전, 그에 대해 파악할 수 있던 정보의 거의 전부다. 미국 버클리 음악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MIA는 고등학교때부터 뮤지션이 되고 싶어 관련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20세에 미국에 갔고, 이병우 같은 영화 음악을 하고 싶어 관련 분야를 깊게 팠다. 공대인가 싶을 정도로 기계를 많이 만졌고 이론과 스킬을 다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보컬, 싱어송라이터의 본능은 살아 있어 꾸준히 곡을 쓰고 공연을 했다. 그러다 ‘브레이커스’ 방송 출연을 계기로 가수 헤이즈의 소속사 Studio Blu와 계약,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18일 첫 앨범을 발매를 앞둔 MIA를 스포츠월드가 만났다.   

 

-당신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다. 텅 빈 상태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나.

 

“당연히, 앨범 이야기를 하려고 왔죠. 타이틀곡은 ‘장님’ 할 때 그 ‘블라인드’에요 처음에 사랑에 빠지면 눈에 뵈는 게 없다 하는데, 사랑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복잡함을 표현한 사랑 노래에요.”

 

-앨범이 나오는 12월 18일, 특별한 의미가 있나.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앨범 준비를 조금 오래 했는데 브레이커스 할 때부터, 3~4월부터 6개월 이상 했죠. 녹음은 8월 정도에 다 했고 앨범 수록곡을 조정하는 작업을 했어요, 아..9월에 새로 시작한 곡도 있네요.”

 

-함께 작업한 JoHA는 누구인가.

 

“버클리 친구예요. 피아노를 치는 한국사람이에요. 같은 수업 들을 때는 별로 친하지 않았는데 로브스터를 파는 음식점에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는데 거기서 만나 친해졌어요. 알바 동기죠. 공연도 같이 많이 했어요.”

 

-5번트랙 ‘비행기’라는 곡이 눈에 띈다.

 

“전적으로 혼자 쓴 곡이라 가장 애착이 가요. 약간 뭔가 짝사랑에 관련된 주제의 곡인데, 누군가를 좋아하면 울렁거리고 그런 감정이 비행기를 탔을때랑 비슷하지 않나요? 여유가 없고 끙끙 대는 느낌 같은 거죠.”

 

-곡 중간에 남자 목소리는 누구인가.

 

“한국에서 LA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장의 안내 멘트를 녹음해 봤어요. 아시아나였는데 한국분이 영어를 하니까 뭔가 어색했어요. 그 이후에 친구들에게 비슷한 녹음을 계속 부탁을 했고 가장 상태가 좋은 것을 골랐어요.”

 

-1번부터 5번 트랙까지 계속 답답한 심리 상태인데.

 

“앨범 제목은 무비 스크린, 곡들이 뭔가 영화처럼 테마가 있어요. 사랑을 시작한 순간 끝난 순간, 멀리서 바라보는 순간 등이죠. 음악을 들었을 때 그 장면이 생각났으면 좋겠어요.”

 

-아픈 사랑을 했나.

 

“아픈 사랑이라기보다는… 제 경험 70에 상상력 30이죠. (특정 인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곡을 쓰다 보면 몰입해서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들어보면 영화가 해피앤딩이 아니다.

 

“하다 보니까 점점 어두워지는 느낌이에요. 친구들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같이 작업한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 안에 있는 많은 자아 중에 하나죠. 누구나 어두운 아이가 마음 속에 있지 않은가요. 부모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고 애교도 많은 편인데 작업을 하니까 선천적인 감성이 나오네요.”

 

-취향이 굳어지는 시기, 고등학교 때는 어떤 음악 들었나.

 

“재즈, R&B, 힙합을 많이 들었어요. 태어나서 제일 많이 들은 노래는 음…알리샤 키스와 고등학교 시절을 함께 했죠. 고등학교때 졸업 공연 때도 알리샤 키스의 ‘How Come You Don't Call Me’를 불렀어요. 제 목소리가 더 허스키하죠. 그 무렵 영화 건축학 개론이 나왔는데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도 진짜 많이 들었어요.”

 

-‘연예인’이 됐다. 최근 벌어지는 ‘빚투’ 논란, 악플, 인신공격 등등 안무섭나.

 

“방송한다고 했을 때 친구들이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10년 후에 후회하고 싶지는 않아요. 인생에 기회가 자주 찾아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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