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어김없이 빛난 국내 에이스 3인방, 외인 없이도 우리은행의 순항 ‘이상무’

입력 : 2018-12-16 19:59:24 수정 : 2018-12-16 19:59:2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든든한 국내 에이스 3인방이 외국인 선수 공백마저 지웠다.

 

우리은행은 1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5-60(13-22 16-5 17-19 19-14)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11승(2패)째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 반차까지 벌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9패(4승)째,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전신인 KDB생명 시절부터 우리은행만 만나면 작아졌던 OK저축은행에 이날 경기는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다. 우리은행의 외국인 선수 크리스탈 토마스가 발목 부상 여파로 결장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미리스 단타스라는 국내 최고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던 만큼, OK저축은행 선수들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실제로 OK저축은행은 3쿼터를 46-46 동률로 마무리하며 선전했다.

 

그러나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없어도 건재함을 선보인 3광(光) 덕분. 임영희(18점)-김정은(19점)-박혜진(12점)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3인방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노련했다. 4쿼터 종료 2분 34초 전 김정은은 회심의 3점 슛에 성공하며 팽팽하던 균형(61-58)을 깼고, 61-60로 쫓기던 종료 1분 21초 전엔 진안의 슛을 블록하며 수비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김정은의 활약에 박혜진도 응답했다. 57초를 남기고 페인트존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킨 뒤, 수비에서 스틸을 따내 진안으로부터 U-파울까지 얻어냈다. 박혜진은 소중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세 명의 언니들로부터 배울 점이 정말 많다. 괜히 에이스 3인방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라던 후배 박다정의 칭찬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도 2연승. 전무후무한 통합 7연패를 꿈꾸는 팀은 역시 달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