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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마약왕’ 배두나 "송강호와 12년만에 재회, 감회 남달라"

입력 : 2018-12-16 15:28:18 수정 : 2018-12-16 1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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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영화 ‘마약왕‘을 통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마약왕’(우민호 감독)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배두나는 김정아 역을 맡아 영화 ‘괴물’ 이후 12년 만에 송강호와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가 열연한 김정아는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일본 저명한 사업가의 양딸로, 1970년대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로비스트다. 갓 마약 유통을 시작한 이두삼(송강호)이 보여준 무식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태도를 보고 그가 성공할 것을 꿰뚫어보는 인물이기도 한 김정아는 이두삼이 더 높은 권력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에 맞는 팜므파탈 캐릭터를 완성한 배두나는 “돈은 아무리 처먹어도 냄새가 안나”라는 명대사를 뱉어내며 극의 한 축을 당당히 차지했다.

 

배두나는 “시나리오 읽었을 때 블랙 코미디 느낌이 났다. 서사도 탄탄했다”며 “영화는 ‘마약왕’ 이두삼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에선 70년대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그런 부분이 끌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강호 선배님과 오랜만에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 점 또한 끌렸다”면서 “좋은 선배님, 좋은 배우들 그리고 우민호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란 점에서 기대가 컸다”고 덧붙였다.

 

로비스트이자 팜므파탈 캐릭터를 연기한 배두나는 “지금껏 해왔던 캐릭터와는 달랐다. 일상적인 옆집 언니 같은 캐릭터도 좋지만, 강렬한 캐릭터에도 흥미를 느끼곤 한다”면서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평소보다 메이크업도 많이 하고, 옷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준비과정을 설명했다. 또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선 “‘괴물’ 이후 12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괴물’에선 큰 오빠였는데, ‘마약왕’에선 사업적 파트너이자 애인 역할이었다. 처음엔 솔직히 웃겼다”면서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베드신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님이 ‘살다 살다 (배두나와) 이런 신 찍어본다’고 말했을 정도다. 감회가 남달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배두나는 ”두 시간 남짓의 러닝타임 동안 영화가 빡빡하게 들어 차있는 듯한 느낌”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나도 영화를 재밌게 봤다. 관객들이 연말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좋은 영화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12월 19일 개봉.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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