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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분 터트린 김보미, 20점차 ‘뒤집기 쇼’… 삼성생명 4연승

입력 : 2018-12-15 20:29:18 수정 : 2018-12-15 20: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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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김보미가 막판 맹활약을 펼치며 삼성생명의 ‘20점차 뒤집기 쇼’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5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치른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잇달아 3점포를 작렬하는 등 12점을 기록한 김보미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린 카리스마 펜(15점)을 앞세워 80-78(14-27 15-22 21-14 30-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의 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7승5패로 3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20점차 리드를 지키지 모하고 무릎을 꿇은 신한은행은 2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보미였다. 김보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KB국민은행에서 뛰었던 김보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원소속팀에 잔류하는듯 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이 염윤아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KEB하나은행이 김보미를 보상선수로 지목했다. 그렇게 KEB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보미는 다시 삼성생명 이하은과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야 했다.

사실 한 시즌에 2번의 이적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만큼 설움이 있다. 김보미는 이를 악물었다. 매일 야간 훈련을 빼먹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이날 삼성생명에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승리,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승리, 그리고 대역전승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승리를 선물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전반을 29-49로 무려 20점차 뒤졌다. 사실상 뒤집기가 어려운 상항이었다. 3쿼터에도 추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50-63으로 13점차로 좁힌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박하나와 김보미가 3점포를 작렬하며 59-65로 추격했다.

 

끈질기게 신한은행을 따라잡은 삼성생명은 마지막 고지가 눈앞에 보이는 시점에서 김보미가 등장했다. 김보미는 경기 종료 1분20초와 54.9초를 남기고 연속 3점슛을 꽂으며 76-78로 추격했다. 승상승세를 탄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자유투로 78-78 동점을 만든 뒤 펜의 경기종료 2.4초를 남겨두고 미드레인지 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새명은 박하나(18점), 펜(15점), 배혜윤(14점), 김보미(12점), 김한별(10점)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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