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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부활 날개짓 ‘효과’와 삼성화재 ‘공격 점유율’

입력 : 2018-12-16 06:00:00 수정 : 2018-12-16 11: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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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박상하(삼성화재)가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삼성화재 박상하는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에서 한 경기 개인 최다인 7개의 블로킹을 내리 찍으며 맹활약, 팀의 세트스코어 3-2(24-26 25-21 25-18 24-26 15-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상승세를 탄 삼성화재는 승점 25(10승6패)를 기록, 우리카드(승점 25·8승7패)와 승점 동률에 승수에서 앞서 4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이날 26점을 쏟아낸 타이스를 필두로 박철우(17점), 송희채(16점), 박상하(13점)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균형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실제 공격 점유율을 살펴보면 타이스가 31.4%, 박철우가 27.6%, 송희채가 21.9%를 기록했다. 여기에 센터 지태환과 박항하가 각각 6.7%를 찍었다. 센터진에서 약 13%를 책임졌다. 가장 이상적인 공격 분포도였다.

삼성화재가 이처럼 다양한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센터진이 중심을 잡아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상하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박상하는 이날 7번의 속공을 시도해 6개를 내리찍는 성공률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블로킹에서도 무려 7개를 찍어 눌렀다. 블로킹 7개는 박상하의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블로킹이자,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이다.

 

사실 박상하는 이번 시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블로킹에서 세트당 0.481개로 이 부문 8위에 올라있다. 속공 부문에서도 성공률 57.14%로 7위에 자리잡고 있다. 부진이라고 할 순 없지만, 박상하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히 박상하가 중앙에서 공격 활로를 뚫어줘야 타이스-박철우-송희채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날개를 달 수 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박상하는 좀처럼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위축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도한 속공이 상대 센터 이선규에게 가로막혔다. 이를 악문 박상하는 눈빛이 살아나더니 맹활약의 서막을 알렸다.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흐름을 꺾고, 번뜩이는 속공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5세트 고비처에서 이날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난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펠리페(42점)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상하는 “그동안 몸이 안 좋아서 고생을 했다. 내 역할을 다하지 못해 동료들과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면서 “내가 센터에서 팀 중심을 잡아줘야 삼성화재가 더 강해질 수 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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