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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모비스, 골밑 장악하고 10연승 질주

입력 : 2018-12-13 21:42:27 수정 : 2018-12-13 21: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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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라건아-섀넌 쇼터-이종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55점·29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모비스의 10연승을 이끌었다.

 

모비스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모비스는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8점·15리바운드를 걷어 올린 라건아를 중심으로 쇼터(21점·9리바운드·7도움) 이종현(15점·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0-66(15-11 31-12 20-18 14-25)로 승리했다.

 

지난달 11일 DB전 승리를 시작으로 연승 가도를 달린 '무적함대' 모비스는 이날 승리까지 10연승을 질주했다. 18승3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위 전자랜드(14승8패)와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이번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3전 무패 3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대성이 빠졌다. 종아리에 근육이 올라와 휴식을 부여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이에 대해 “이대성이 빠진다고 해서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며 “양동근 박경상 오용준 등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건아에 대한 집중 수비에 대해서도 “라건아가 경기당 20~25점 정도 기록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혼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같이 만들어 가는 농구를 하고 있다”며 “실제로 라건아 혼자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보다 다같이 기록이 나올 때 경기력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의 말대로 모비스는 이날 라건아 이종현이 버티고 있는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이어 쇼터의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라건아는 이날 리바운드 무려 15개를 걷어 올렸고, 18득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쇼터는 21점 9리바운드 7도움으로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이종현 역시 15점 5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승부는 역시 골밑에서 갈렸다. 오리온은 라건아가 버티고 있는 골밑으로 파고 들지 못했다. 상대를 밖으로 밀어내며 슛 성공률을 떨어트린 모비스는 공격에서는 집요하게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모비스는 이날 52개의 2점슛을 시도해 29개를 성공하며 56%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3점슛은 결정적인 순간에 단 6개만 시도했고, 4개를 적중하는 효율적인 농구를 했다.

 

반면 오리온은 55개의 2점슛을 시도했지만, 슈팅 거리가 멀어지고 불안정한 상황에서 시도하다 보니 21개를 적중하는 데 그쳤다. 성공률 38%였다. 3점슛 역시 16개를 시도했지만, 5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승부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하는 2쿼터에 갈렸다. 라건아 쇼터 이종현이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라건아가 연속 4점을 기록하더니, 이어 이종현이 연속 4점을 쏟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막바지에는 쇼터의 슛이 림에 꽂히기 시작했다. 라건아는 2쿼터에만 12점을 퍼부었고, 쇼터와 이종현도 2쿼터 각각 8점을 기록하며 오리온은 무너트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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