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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LG, 3루 고민…어떤 묘수 가져올까

입력 : 2018-12-13 14:44:22 수정 : 2018-12-13 14: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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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LG는 스토브리그에서 아직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 핫코너다. 올해는 양석환이 주전급 3루수로 발돋움해 그나마 걱정을 줄였다. 잦은 부상으로 골치가 아팠지만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자리가 3루였다.

 

당장 내년이 걱정이다. 양석환이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가르시아도 없다. 1루 고민이 먼저였기 때문에 새 외국인 타자는 해당 포지션인 토미 조셉으로 뽑아왔다. 뿐만 아니라 3루 백업이 가능한 강승호는 시즌 중 SK에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

 

썩 빼어난 FA 자원도 없다. 13일 기준으로 최정은 다시 SK 유니폼을 입은 상태고 남은 자원은 김민성(넥센) 송광민(한화) 뿐이다. 더군다나 차명석 단장은 “외부 FA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만큼 이번 FA 시장은 남의 일이다. 유망 자원(보상선수)의 유출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체 전력은 부담이 크다. 윤진호를 한 시즌 간 1군으로 활용해본 결과 안정된 수비 능력은 인정받았고 3루에서도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허약함(타율 0.208)이 문제였다. 장시윤과 류형우도 자라나고 있지만 아직 주전으로 내세울 정도는 아니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LG는 사인앤트레이드를 우선시하고 있다. 보상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FA보다 부담이 적다. 선택지도 광대하다. 각 팀의 백업 여유 자원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다. 

 

묘수가 필요하다. LG로서는 앞서 넥센-삼성-SK의 삼각 트레이드가 부러울 만도 하다. 연말 시상식 자리가 해당 트레이드를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는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제 굵직한 시상식은 모두 종료됐다. 물밑 작업이 필요한 시기다.

 

그동안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LG는 이번 겨울 침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이 고민인 3루는 누가 채우게 될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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