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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가 외면한 ‘KS 우승팀’ SK 그리고 남겨진 5개 팀

입력 : 2018-12-10 20:12:04 수정 : 2018-12-10 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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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코엑스 이재현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도 골든글러브 수상자 배출을 보장하진 못한다.

 

1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각 팀 프런트는 소속 선수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꽃다발을 들고 시상대에 올랐다. 그러나 10명의 황금장갑 수상자가 모두 가려진 뒤, 6개 구단 프런트는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돌렸다.

 

올해는 통합 우승팀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이른바 특정 팀의 독식은 이뤄지지 않았다. 3파전 양상 속에서 두산, 넥센, 롯데 3개 팀의 강세가 돋보였다. 10명의 수상자 중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과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넥센은 나란히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엔 실패했지만 2명의 수상자(이대호, 전준우)를 배출하며 골든글러브에선 웃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에 성공했던 KIA는 안치홍의 선전 속에 간신히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다.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구단도 6곳이나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를 비롯해 한화, 삼성, LG, KT, NC가 빈손으로 떠났다. 특히 SK의 빈손 귀가는 의외로 여겨진다. 보통 수상자 선정 투표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진행되는 만큼, 대부분의 경우엔 이른바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SK는 본상이 아닌 특별상만 페어플레이상(김광현)과 골든포토상(한동민)을 가져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광현은 투수 부문 투표에서 2위(50표)에 올랐지만, 수상자인 두산 린드블럼(245표)과의 엄청난 격차만을 실감했다. 3루수 부문의 최정(101표)도 홈런(35홈런)은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타율(0.244)탓에 많은 지지를 받진 못했다. 외야수 부문에서 107표를 얻어 한화 제라드 호잉과 공동 5위에 오른 한동민만이 그나마 수상자들과 대등한 대결을 펼쳤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화 역시 투표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호잉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전무했다. ‘타격왕’ 김현수(LG)의 수상 실패도 의외의 결과로 여겨진다. 외야수 부문 3위인 이정후에 단 15표 뒤진 4위(124표)를 기록해, 황금장갑을 손에 넣지 못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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