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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문우람, 실명 공개 파문…해당구단들 "사실 아니면 법적 책임 묻겠다"

입력 : 2018-12-10 15:56:36 수정 : 2018-12-10 15: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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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태양-문우람의 승부조작 관련 실명 폭로 후폭풍이 거세다.

 

문우람과 이태양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태양은 이날 문우람의 무죄를 밝히고 이에 대한 사실을 밝히는 양심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자신들 외에 승부조작 혐의를 받은 선수가 더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모 씨가 정대현·문성현(이상 넥센)·김택형(SK)·이재학(NC)·김수완(전 두산)·정우람(한화) 등을 거명하며 자신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이 지목한 선수들이 속한 구단들은 펄쩍 뛰었다. 한화는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정우람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우람 선수는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SK도 “승부조작과 관련돼 언급된 김택형 선수에 대해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고, KBO에도 신속하고 명확한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사실이 아닐 경우, 이태양 선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SK는 “김택형 선수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자신과 구단에 피해를 준 두 선수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면서 이에 대해서는 구단에 일임했다”고 설명했다.

 

넥센 역시 같은 입장이다. 넥센은 “문성현의 경우 지난해 상무소속 시절 문우람 사건으로 인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으나 본인의 혐의에 대한 조사가 아니었으며, 지금까지 어떠한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음을 구단에 알려왔다”면서 “또한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인 정대현의 경우도 KT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어떠한 승부조작에도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NC는 이태양이 ‘검찰이 NC와 공모해 ‘꼬리자르기식’으로 사건을 종결했다’는 주장에 대해 “이태양 선수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재학 선수는 창원지검과 의정부 지검에서 두 차례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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