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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에드가 일냈다! 대구, 울산 원정서 역전승

입력 : 2018-12-05 21:42:04 수정 : 2018-12-05 2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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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짜릿한 역전극이다.

 

대구FC가 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팀 창단 첫 FA컵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1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우승할 수 있다.  

 

사실 대구의 열세가 예상됐던 경기다. 지난 시즌부터 울산과 6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 시즌은 모두 0-2로 패했다. 안드레 대구 감독이 “도전자의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이유다. 이날 역시 초반에는 울산 원정임을 의식해 버스 두줄 수비로 울산 공격을 방어했다. 

 

의외로 대구가 침착했다. 오히려 에드가, 세징야를 앞세운 위협적인 역습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5분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불과 1분 만에 세징야의 돌파로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후반 42분에는 에드가가 몸을 날리는 헤더로 기어코 역전까지 성공했다. 

 

울산은 이근호, 한승규, 김태환을 연이어 투입하며 재역전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버티는 대구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시민구단 대구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초반에는 강등권에서 싸웠지만 세징야(8골11도움), 에드가(8골3도움) 두 알토란 외인을 앞세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동점골을 터트린 세징야는 2년째 대구에서 뛰며 정확한 패싱과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장본인이다. 류재문, 정승원 등 젊은 선수들 육성에도 속도가 붙었다. 덕분에 대구는 시즌 중반부터는 강등 걱정없이 하위스플릿 상위권에서 경쟁력을 발휘했고 결국 6경기 무패로 7위, FA컵 결승 진출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날도 대구는 두 외인과 젊은 선수들의 시너지를 앞세워 대어 울산까지 나섰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은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대구 에드가가 5일 울산과의 FA컵 결승 1차전에서 역전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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