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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구가 없다....흔들리는 신한은행을 어찌하오리까

입력 : 2018-12-06 07:10:00 수정 : 2018-12-05 16: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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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한때 ‘레알 신한’으로 불렸다. 세계적인 스타 군단인 스페인 프로축구의 레알 마드리드를 빗대 붙여진 별명이었다. 신한은행은 2007년부터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뤄냈고, 당시 신한은행의 기세를 꺾을 적수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신한은행은 과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지난 5일까지 9경기를 치른 현재 신한은행은 1승8패를 기록해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10일 삼성생명에 68-63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내리 6연패를 당했다.

 

과정도 좋지 않다. 올 시즌 9경기에서 20점 차 이상으로 패한 경기만 5경기다. 범위를 좁혀 6연패 기간을 보자 OK저축은행에게 패한 경기만 3점차 접전(67-70)이었을 뿐 4경기는 모두 15점차 이상의 대패였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평균득점은 56.2점으로 리그 꼴찌다. 이런 분위기라면, ‘2005년 악몽’이 재현될 기세다. 신한은행은 2005년 겨울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꼴찌를 경험했다.

더 큰 문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믿었던 외국인 선수에 발등이 찍혔다. 지난시즌 우리은행 우승에 크게 기여한 나탈리 어천와를 뽑았는데, 그는 중국리그(WCBA)행을 선택했다. 급하게 WKBL 경력이 좋은 쉐키나 스트릭렌을 뽑았지만 몸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던 상태였다. 부랴부랴 영입한 자신타 먼로는 기량이 떨어지고, 최근 허리 부상에 빠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토종 에이스 김단비(28) 마저 꼬리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신한은행은 장기로 치면 차포를 떼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 셈이다. 팀의 주전력이 빠져 있는 데 백업 멤버도 두텁지 못하다. 올 시즌 득점력이 크게 떨어진 것도 백업 멤버들의 성장이 정체돼 있는 게 결정적이다.

 

신기성 감독은 “나부터 정신을 차리겠다”고 선언했지만,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떨어진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모색했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는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크게 떨어진 선수단 사기까지. 올 시즌 신한은행에 바람 잘 날이 없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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