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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숨바꼭질’, 뉴욕에서 촬영 돌입…美 공략

입력 : 2018-12-04 09:55:42 수정 : 2018-12-04 0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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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기업 CJ ENM이 미국판 ‘숨바꼭질’인 ‘하이드 앤 식’(HIDE AND SEEK) 촬영에 돌입하며 본토 영화시장 공략에 나섰다.

 

 CJ ENM은 4일 “영화 ‘숨바꼭질’(허정 감독)의 미국 버전인 ‘하이드 앤 식’이 3인 뉴욕에서 크랭크인 했다”고 밝혔다. ‘숨바꼭질’은 국내에서 2013년 개봉해 560만 관객을 모았던 작품으로, 연기파 배우인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이 출연했다. ‘하이드 앤 식’에는 영화 ‘아바타’ 시리즈에 출연했던 감독 겸 배우 조엘 데이비드 무어가 연출과 각본을 맡아 눈길을 끈다. 

 

 ‘하이드 앤 식’은 CJ ENM이 2017년부터 자체적으로 기획 및 제작을 준비해 온 작품이다. 남자 주인공 역에 ‘미션 임파서블3’, ‘매치 포인트’ 등에 출연한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여자 주인공 역에 ‘포세이돈’, ‘래더 49’ 등에 출연한 재신다 바렛이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 이 작품은 CJ ENM의 호러-스릴러 영화 전문 레이블인 ‘413 픽처스’의 첫 작품으로 2019년 하반기 개봉이 목표다. ‘413 픽처스’는 동양권에서 불길한 숫자를 뜻하는 숫자 ’4’와 서양권에서 불운한 숫자를 뜻하는 ‘13’을 합친 것으로, 지난 7월 발표한 CJ ENM의 신규 ‘제작 레이블’이다.

 

 CJ ENM이 북미 영화시장 타깃으로 자체 기획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10여개 이상이다. 북미 시장을 담당하는 사내 전담팀을 두고 지난 3년 여간 꾸준히 시나리오 개발을 해 온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하이드 앤 식’ 외에도 자체제작 영화인 ‘노, 노, 노, 예스’(No, No, No, Yes·가제)는 11월 말 촬영을 끝내고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판 ‘써니’인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와 미국판 ‘수상한 그녀’인 ‘미스 그래니’(Ms. Granny)에는 각각 유니버설과 MGM이 참여하는 등 하나둘씩 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은 “현재 미국시장 공략은 단순히 리메이크 판권을 판매하거나 현지 제작사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획개발을 주도하고 제작사 또는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공했을 때 부가가치가 크고 핵심 역량을 내부에 축적하는 효과도 있다”며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은 곧 전 세계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산업이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데 필요한 매력적인 도전”이라고 글로벌 진출 배경을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영화 ‘노, 노, 노, 예스’ 촬영 현장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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