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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회장 선출 또다시 해넘긴다…후보 선출부터 ‘진통’

입력 : 2018-12-03 15:18:56 수정 : 2018-12-03 15: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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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 김재원 기자] 선수협 리더 자리는 또 공석으로 해를 넘기게 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총회를 열었다. 총회의 골자는 현재 공석인 신임 회장 선출로 KBO리그 10개 팀에서 약 400여명의 선수가 모여 비공개 회의가 진행됐다.

 

하지만 회장 선출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회장 선거를 하려고 했는데 후보 선출조차 어려웠다. 내년 1월2일 워크숍에서 후보 선정 이후 역할을 결정한 뒤 뽑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도 진통이 있다. 워크숍에서 팀별 핵심 선수 5명씩 모여서 끝장 토론을 하든지 해서 선수협의 리더십을 만드는 부분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애초부터 이날 회장 선출은 안갯속이었다. 후보군 선정 단계부터 꼬였던 것. 김 사무총장은 “오늘 후보를 한 명씩 뽑기로 했는데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팀도 있다. 또 (후보를 준비)해왔는데 다른 팀에서 그 후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어 정확히 결정이 안 났다. 다음엔(2019년 1월2일) 후보군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각 구단의 주장들이 많이 바뀌었다. 내년부터는 주장이 무조건 선수협 이사를 맡기로 했다. 아직 이사가 정해지지 않아서 후보를 못 뽑은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워크숍에서 각 구단을 대표하는 5명의 선수는 누굴까. 우선 각 팀의 주장이 반드시 포함된다. 나머지 4명은 다른 팀에서 선정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따라서 이들은 모든 선수의 위임자 역할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선수협에는 산적한 문제가 많다. 특히 최근 FA 규약 개선은 뜨거운 감자다. 이에 대해 “고참 선수들의 의견만 반영하는 게 아니라 20∼30대 고른 선수층의 이야기를 취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선수협 회장 자리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석이었다. 지난 2017년 4월3일 이호준(NC 코치) 전 선수협회장이 당시 불거졌던 메리트 요청 논란으로 사퇴했다. 이후 물망에 올랐던 이대호(롯데)가 고사하면서 회장 선출 없이 10개 구간 이사회의 집단 운영 체제로 운영됐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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